투명 디스플레이의 자동차 HUD 적용 동향

Trends of See-Through Display Applied to the Car HUD

저자
김경호, 황치선, 전황수, 손주찬 / 자동차인터랙션연구실
권호
30권 3호 (통권 153)
논문구분
일반 논문
페이지
115-122
발행일자
2015.06.01
DOI
10.22648/ETRI.2015.J.300312
초록
자동차 HUD(Head-Up Display)는 기존 HDD(Head-Down-Display)로 인한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상용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HUD를 장착한 차량도 국내외에서 다수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면적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실 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HUD가 차세대 정보제공 장치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관련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HUD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방식별 특징을 살펴보고 자동차 적용 동향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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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HUD(Head-Up Display)는 개념적으로 See-Through 정보제공 방식을 이용한다. See-Through는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중첩하여 표현하는 방식인데 이에는 크게 Optical See-Through 방식과 Video See-Through 방식이 있다[(그림 1) 참조][1]. Optical See-Through 방식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사용자가 육안으로 바깥 세계를 보면서 동시에 투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가상 객체를 중첩하여 보게 되는 방식이다[(그림 1 a) 참조]. 반면에 Video See-Through 방식은 카메라 로 캡처 된 실제 세계 영상과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 객체를 중첩한 후 모니터를 통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그림 1 b) 참조]. 현재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HUD 개념은 Optical See-Through 방식에 속한다.

(그림 1)

See-Through 정보제공 방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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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Optical See-Through 방식은 구현 방법에 따라 크게 디스플레이 패널 방식, 레이저 방식, 그리고 프로젝션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 2) 참조].

(그림 2)

Optical See-Through 방식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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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 방식은 LCD(Liquid Crystal Dis-play)나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등의 투명 디스플레이를 차량 전방 유리창 면이나 운전자와 차량 전방 유리창 사이에 설치하고 투명 디스플레이에 가상의 객체를 표현하여 운전자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보게 되는 실제 세계와 중첩하여 제공하는 방식이다[(그림 2 a) 참조].

레이저 방식은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레이저 빛을 받으면 발광하는 물질을 도포한 후 레이저 빔을 쏘아 도형 등을 표현하는 방식이다[(그림 2 b) 참조]. 프로젝션 방식은 현재 자동차 HUD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차량 대시보드 안에 프로젝션 광학장치를 매립한 후 자동차 전면 유리창을 향해 상방향으로 영상을 투사하고 투사된 영상의 일부가 유리창에 반사되어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방식이다[(그림 2 c) 참조]. 디스플레이 패널 방식이나 레이저 방식이 투명 디스플레이나 차량 전면 유리창 면에 영상이 출력되는 데 비해, 프로젝션 방식은 가상의 영상이 운전자 전면 수 미터 전방에 맺히게 되는 차이점이 있다.

본고에서는 현재 차량용 HUD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젝션 방식의 HUD와 현재 해외 자동차 회사에서 개발 중인 레이저 방식의 HUD에 대해서 살펴보고 향후 차량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방식의 HUD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II. 프로젝션 방식 HUD

1. 구성

HUD는 정보를 표시하는 광원, 이를 투사하기 위한 광학장치, 그리고 이들 정보가 투사되는 투명한 스크린(주로 유리)으로 구성된다.

이때 정보를 표시하기 위한 광원으로 VFD(Vacuum Fluorescent Display), CRT(Cathode Ray Tube), LCD, LED(Light-Emitting Diode) 등 또 다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나 최근에는 레이저 등을 이용해 직접 투사(스캔)하는 방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HUD의 주요 구성 부품은 커버 유리, 거울, LED 전원, LED-어레이, 광원, TFT(Thin Film Transistor)-프로젝션 디스플레이, 셔터, 마스터 보드, 슬레이브 보드, 하우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로 필요한 구성 부품은 앞 윈드쉴드, 라이트 모듈, 레인/라이트 센서, 안전/정보 모듈 등이다. 제어 요소는 HUD 제어 버튼 및 라이트 스위치, 계기판 딤머(dimmer) 스위치, 컨트롤러 등이다. 화상(가상 그래픽) 생성에 필요한 ECU(Electronic Control Unit)들은 능동 정속주행, 멀티 오디오 시스템 컨트롤러/카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계기판, 스티어링 컬럼 스위치 클러스터, 엔진-ECU와 같은 ECU들이 HUD의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신호들을 공급한다.

2. 특성

HUD는 주로 실외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높은 휘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화면을 투사하는 유리의 경우, 통상적인 경우 반사율이 4%에 불과하여 매우 밝은 광원이 필수적이다. 또한, 투사를 위한 광학계가 일정한 부피를 필요로 하므로 전체적인 HUD 시스템의 크기도 상당히 커지게 된다.

HUD가 가지는 장점 중의 하나는 광학계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인지하는 결상면의 위치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자동차에 이용하는 경우 운전자의 편의를 위하여 결상면의 위치를 실제로 투사되는 면이 아닌 자동차 앞부분 쪽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3. 작동원리

HUD는 투영장치(projector)와 비교할 수 있다. HUD의 정보를 투사하는 광원으로는 LED-어레이(array)를 사용한다. TFT-투영장치가 가상 그래픽(영상 콘텐츠)을 생성한다. TFT-투영장치는 빛을 차단하거나 통과시키는 필터와 비교할 수 있다. 광학 영상 요소들(거울)이 HUD의 크기와 형태를 결정한다. 화상은 앞 윈드쉴드에 투영되어, 전방 노면 상의 일정 위치의 공간에 떠 있는 상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운전자가 주행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필요한 주행정보를 직접 볼 수 있다. 스위치를 끄면 화상은 사라진다[2].

4. 현황

자동차에는 1988년 미 GM이 올즈모빌 Cutlass Supreme에 HUD를 처음으로 장착하였고, 1998년에 쉐보레 콜벳 C5에 최초로 컬러 HUD를 탑재했다. 그 후 도요타자동차가 2001년에 적용했고, BMW가 2003년에 독일 자동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5시리즈에 장착했다. 그리고 혼다, 시트로앵, 닛산, 푸조, 아우디 등이 앞다투어 HUD를 탑재하였고,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2012년 출시한 K9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재 자동차용 HUD에는 LCD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렉서스는 소형 PMOLED(Passive Matrix OLED)를 대시보드 HUD에 적용하고 있다.

5. 시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2년 HUD 탑재차량의 비율이 2%에 불과하지만 2020년까지는 약 9%의 차량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Global Forecasts & Analysis(2012-2017)에 따르면 HUD 2012년 시장규모는 9억 9,186만 달러에서 연평균 24% 성장해 2017년에는 29억 1천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이 2012년 전체 HUD 시장의 38%와 29%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3].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HUD 시장규모는 2013년 약 100만대에서 오는 2020년 약 7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자동차 HUD 주요 제조업체로는 파이오니아, 델파이, Rockwell Collins, Honeywell Aerospace, Microvision 덴소, 도시바, 컨티넨탈AG, BAE System, Selex Galileo 등이 있다.

III. 레이저 방식 HUD

1. 방식

레이저 방식 HUD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발광 물질을 코팅한 후 레이저 빔을 비추어 빛을 여기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본 방식은 차량 전면 유리창을 대상으로 비교적 넓은 면적의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텍스트나 정밀한 모양의 그래픽을 표시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2. 현황

레이저 방식 HUD는 개발 사례가 많지 않으며 미국의 GM에서 카네기멜론대학, USC 등과 2010부터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GM에서 개발하고 있는 AR(Aug-mented Reality) HUD는 건물과 같은 목지나 표지판, 차로 경계 등을 표시하고 나이트 비전을 이용하여 안개나 우천, 야간 시 동물 등의 장애물을 검출하여 표시하는 기능을 개발 중에 있다[(그림 3) 참조][4].

(그림 3)

GM에서 개발중인 레이저 방식 HU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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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디스플레이 패널 방식 HUD

1. 투명 디스플레이 특성

투명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정보 디스플레이 중에서 정보가 디스플레이 되면서 동시에 배경이 보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나, 여기에서는 주로 평판 디스플레이의 주류 디스플레이로 사용되고 있는 투과형(Transmissive) 방식과 자발광형(Emissive)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투과형 투명 디스플레이는 주로 TFT-LCD(Tin Flat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가 사용되고 있으며, 자발광형 투명 디스플레이는 주로 AMOLED(Active Matrix OLED)가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뒤편의 배경이 보이기 때문에, 투명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정보와 배경의 정보를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투명 디스플레이에는 본고에서 다루고 있는 자동차 전면 유리창용 디스플레이와 구글 글래스와 같은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등이 해당된다. 또 한편으로는 평소에는 투명한 윈도우로 사용하다가 필요한 경우에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일종의 정보 유리창(information window)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기기의 경우 투명한 점을 이용하여 backside touch 기능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UI(User Interface)나 디자인에서의 새로운 이점을 추구하기도 한다.

투명 디스플레이의 특성 중 투과도가 가장 중요한 특성치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평판 디스플레이에는 불투명한 금속층이 많이 사용되고, 빛을 제어하기 위하여 편광판, 컬러필터 등 빛의 투과도를 제한하는 층이 사용되기 때문에 투과도가 높지 않다. 따라서 투과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빛의 투과를 제한하는 불투명한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빛을 제어하는 모드의 개발 등이 요구된다[5].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투명도 이외에도 혼탁도(haziness)가 또한 중요한 광학적 특성이 된다. 혼탁도는 투명한 매질을 통과하는 경우에도 투명한 매질 내에 존재하는 굴절률의 불균일성 때문에 빛이 굴절되거나 혹은 불투명한 패턴 때문에 빛이 회절되어 빛의 방향이 바뀌는 정도를 의미한다. 투명도가 좋은 투명 디스플레이의 경우라도 혼탁도가 클 경우 배경에 보이는 물체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제대로 투명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투명 디스플레이의 개발에 있어 혼탁도를 줄이기 위한 굴절률 제어 기술 등이 필요하다[5].

이 밖에도 투명 디스플레이의 투과도가 파장에 따라 의존성을 보인다면, 투명 디스플레이가 색깔을 띤 것처럼 보이게 될 것이어서 이러한 투과도의 파장 의존성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배경이 보이는 특성 때문에 배경에 따라 투명 디스플레이의 대조비가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표 1> 참조]. 투명 디스플레이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크게 두 가지 방식, 즉 투과 방식과 자발광 방식으로 나뉘게 되는데, 투과 방식의 경우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배경에서 오는 빛은 차단하는 정도이므로 배경이 밝은 경우에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지만, 배경이 어두울 경우에는 선명도가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자발광 방식의 경우에는 배경이 어두울 때는 매우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지만, 배경이 너무 밝을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렇게 배경에 따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과 방식과 자발광 방식의 조합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디스플레이의 구성이나 모드의 개발 등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6].

<표 1>

투명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른 대조비의 특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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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발 동향

투명 LCD의 경우 2011년 이후 양산 시제품이 선보였으며, 2012년 삼성 디스플레이가 세계최초로 양산을 선언한 바가 있다[7]. 투명 LCD는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TFT-LCD패널에서 백라이트 부분을 제거한 형태가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TFT-LCD 패널의 투과도가 8% 내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TFT-LCD패널의 직접적인 적용은 문제가 된다. 투과도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컬러필터 등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현재 TFT-LCD의 경우 편광판 두장을 사용하고(투과도가 약 50% 낮아짐), 컬러를 구현하기 위한 컬러필터가 30% 정도의 투과도를 가지기 때문에 15% 정도가 거의 최대치가 된다. (그림 4)에 예시된 투명 LCD의 경우 투과도가 15%이면서, Color Gamut도 72%를 달성한 제품이다[8]. 이렇게 투과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주로 사용되는 분야는 밝은 배경을 가질 수 있는 냉장고나 전시품용 윈도우등으로 제안되고 있다.

(그림 4)

투명 LCD가 적용된 냉장고(LGD, IMID 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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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낮은 투과도를 보이는 투과형 투명 디스플레이에 비하여 자발광형 투명 디스플레이는 높은 투과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그림 5)의 경우에 투과도가 38% 정도로 투명 LCD에 비하여 2.5배에 달하는 투명도를 보여준다[9]. 그 이유는 AMOLED에 사용되는 재료 대부분에 투명한 소재가 적용되며, 음극 전극 등에만 금속이 사용되므로 이의 투과도를 개선하면 매우 투명한 디스플레이의 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발광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고투과형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고자 하는 기술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AMOLED 디스플레이의 대면적화나 저가격화가 TFT-LCD만큼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므로 본격적으로 투명 디스플레이 양산 제품이 제시되고 있지는 않다.

(그림 5)

투명 OLED 시제품(SMD, SID 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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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LGD의 투명 OLED의 경우에는 18인치의 크기에 투과도는 30% 정도를 보이고 있다[(그림 6) 참조][10]. 특히, 대면적 투명 OLED가 될수록 투명 전극의 높은 저항에 따른 화질의 저하가 우려되어 불투명한 금속을 사용하게 되면 이 경우 투과도의 저하를 피할 수가 없게 된다. 이렇게 투명 디스플레이의 경우 투과도와 전도층의 저항값이 서로 맞서는 관계에 있어 이를 최적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림 6)

최근 개발된 대면적(18인치) 투명 OLED 시제품 (LGD, 2014.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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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과도 가변 폭이 작은 LCD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투과도 가변 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그림 7)과 같은 전기변색(electrochromic) 기술의 경우 투과도 가변 폭을 50% 이상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11]. 하지만 아직까지는 불투명 상태에서의 투과도가 높고(5~15%) 구동속도가 비교적 길어서(>수십 msec) 향후 성능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림 7)

ETRI에서 개발한 투명도 조정 유리창 기술 (20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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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동차 적용시의 기술적 이슈

앞 절에서 살펴본 투명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요소들이 존재한다.

먼저 투명 디스플레이의 경우 프로젝션 방식 HUD와는 달리 화면이 맺히는 위치가 앞 유리창 자체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투명 디스플레이와 전방의 물체를 동시에 인식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투명 디스플레이의 구성이나 보여주는 정보 등으로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앞서 살펴본 바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대면적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높은 투과도를 보이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ETRI에서는 2009년 모든 전극을 투명 전극을 사용하고 투명 반도체를 사용한 투과도가 60%에 이르는 투명 AMOLED를 개발하였다[(그림 8) 참조][12]. 이러한 기술을 대면적에 적용하게 되면 투과도의 저하가 이루어지게 되지만, 앞서 살펴본 디스플레이보다는 높은 투과도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8)

ETRI가 개발한 고투명 투명 AMOLED 시제품 (투과도~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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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문제점 중의 하나는 혼탁도에 대한 개선이다. 투명 AMOLED의 경우에도 픽셀의 구조에 따라 이미지의 왜곡이 달라지는 현상이 보고된 바가 있다[10]. 이러한 현상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빛의 굴절이나 회절현상에 기인하는 것이다. 자동차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투과도가 높아야 하는 특성 이외에 이러한 굴절, 회절 현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모두 투명한 물질을 투명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물질 간의 굴절률 차이에 의하여 굴절, 회절 현상이 유발되는 점을 고려하여 굴절률을 보정하기 위한 층을 삽입하거나 굴절률의 차이가 최소화된 물질들의 조합을 고려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의 경우 아주 밝은 낮부터 어두운 밤까지 모두 잘 보이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야 한다. 투과형 투명 디스플레이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투명 조명을 적용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나 자동차의 경우 투명 디스플레이 부분이 밝아지면 어두운 외부가 보이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되므로 적용이 불가하다. 따라서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에는 자발광형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이때 외부 환경이 매우 밝아 투명 디스플레이의 휘도보다 높을 경우에는 투과도를 낮출 수 있는 층(예를 들어 전기변색소자)을 추가하여 발광형 투명 디스플레이의 대조비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표 2>는 이러한 기능을 LC 셔터와 투명 AMOLED를 통하여 구현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6].

<표 2>

투과도 조절 셔터로 대조비를 개선한 투명 디스 플레이 (ETRI, 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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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맺음말

자동차의 모든 유리창을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는 미래 스마트 자동차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이다. 이때 동승자를 위한 측면 유리창은 인터넷, 모바일 오피스, 정보 제공, 영화나 오락 등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전면 유리창은 운전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한 차량과 운전자 간의 인터랙션 장치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때 가장 유망한 기술은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AR HUD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R HUD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간, 야간 및 악천후 시 보행자나 주변 차량, 장애물 등의 동적 환경을 안정적으로 검출 및 인식하고 차선이나 표지판, 내비게이션 경로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 강인한 인식 기능을 수행할 S/W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실제 객체의 위치에 정합하여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면적이고 투명도 특성이 좋은 HUD H/W의 개발이 또한 요구된다. 본고에서 살펴본 바대로 증강현실 HUD 정보제공 장치로는 여러 가지 방식의 HUD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수 있으나 각각의 방식이 장단점과 기술적 한계 등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동향 파악과 적용방안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는 아직 몇 가지 기술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미래 자동차에 적용이 기대되는 유망한 기술임에는 분명하므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한 성능 개선과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하여 현재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경험을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선택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용어해설

HUD 차량 현재 속도, 연료 잔량, 내비게이션 길 안내 정보 등을 운전자 바로 앞 유리창 부분에 그래픽 이미지로 투영해주는 장치. 운전자가 계기반이나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보기 위해 시선을 옮기는 것을 최소화시켜준다. 1960년대 항공기에 처음 적용되었고 2010년 이후부터는 자동차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OLED 형광 또는 인광 유기물 박막에 전류를 흘리면 전자와 정공이 유기물층에서 결합하면서 빛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자체 발광형 디스플레이

TFT-LCD 능동 매트릭스형 액정의 하나로 액정 표시장치(LCD)의 화소를 박판트랜지스터(TFT)로 제어한다. 음극선관(CRT)에 비해 화면의 흐트러짐이 없고 콘스라스트(대비) 표시, 응답 속도 등에서는 CRT에 버금간다.

약어 정리

AMOLED

Active Matrix OLED

AR

Augmented Reality

CRT

Cathode Ray Tube

ECU

Electronic Control Unit

HDD

Head-Down-Display

HUD

Head-Up Display

LCD

Liquid Crystal Display

LED

Light Emitting Diode

OLED

Organic Light-Emitting Diode

PMOLED

Passive Matrix OLED

TFT

Thin Film Transistor

TFT-LCD

Tin Flat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

UI

User Interface

VFD

Vacuum Fluorescent Display

[1] 

R.T. Azuma, “A Survey of Augmented Reality,” In Presence: Teleoperators and Virtual Environments, vol. 6, no. 4, Aug. 1997, pp. 355-385.

[2] 

황치선, 박상희,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13권 제2호, 2012. 5, pp.15-16.

[3] 

Global Forecast & Analysis, “Head-Up Display Market,” June 14th, 2012.

[4] 

GM’s Full Windshield HUD Technology Explained, http://www.autoevolution.com/news/gms-full-windshield-hud-technology-explained-18454.html

[5] 

황치선, 박상희, 조경익, “투명디스플레이 기술 동향 및 전망,” 전자통신동향분석, 제25권 제5호, 2010. 10, pp.21-24.

[6] 

S.-H. Ko Park et al., “Transmittance Variable Trans-parent Display Using Transparent AMOLED Panel,” ADMD, 2012.

[7] 

연합뉴스, “삼성전자, 46인치 투명 LCD 업계 첫 양산,” 2012. 1. 17.

[8] 

머니투데이, “LG디스플레이 IMID2013서 세계최초 기술력 뽐내,” 2013. 10. 6.

[9] 

Y.W. Song et al., “LTPS-Based Transparent AMOLED,” SID, 2010, p. 144.

[10] 

LG디스플레이 블로그, “LG디스플레이, 세계최초 플렉시블 및 투명 OLED 동시 개발 성공,” 2014. 7. 10.

[11] 

연합뉴스, “유리창 투명도를 마음대로. ETRI 변색기술 개발,” 2014. 12. 11.

[12] 

C.S. Hwang et al., “Transparent AMOLED with Transparent Oxide TFTs,”ISPSA, 2011.

(그림 1)

See-Through 정보제공 방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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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Optical See-Through 방식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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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GM에서 개발중인 레이저 방식 HU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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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투명 LCD가 적용된 냉장고(LGD, IMID 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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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투명 OLED 시제품(SMD, SID 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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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최근 개발된 대면적(18인치) 투명 OLED 시제품 (LGD, 2014.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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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ETRI에서 개발한 투명도 조정 유리창 기술 (20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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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ETRI가 개발한 고투명 투명 AMOLED 시제품 (투과도~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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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투명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른 대조비의 특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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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투과도 조절 셔터로 대조비를 개선한 투명 디스 플레이 (ETRI, 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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