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분야 국내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사례 분석

A Case Study on the Support for Start-Up by the Large ICT Companies

저자
권보람, 김주성 / ICT전략연구실
권호
30권 3호 (통권 153)
논문구분
일반 논문
페이지
131-142
발행일자
2015.06.01
DOI
10.22648/ETRI.2015.J.300314
초록
기존 ICT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는 환경적 요소와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힘입어 ICT분야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플레이어로서의 대기업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창업지원 사례를 ICT산업 분류에 따라 분석하였다. 더불어 창업지원 관련 최근 국내 이슈를 살펴봄으로써 대기업의 창업지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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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스마트폰 이후에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ICT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정보통신산업에 있어 기업간 협력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주로 대기업으로 구성된 단말기 제조사와 네트워크 사업자 중심의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ICT생태계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생태계로 변화 중이다[1]. 개방적·수평적 생태계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ICT시장에서 글로벌 ICT산업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협력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이를 위해 대기업은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독려하고 ICT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ICT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는 환경적 요소와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힘입어 ICT분야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업은 창업지원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기업은 기업 내 잠자고 있는 R&D성과를 중소벤처기업이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대기업의 R&D성과와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수입을 창출할 수 있으며, 혁신이 나오기 힘든 구조인 대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이 만든 혁신기술은 세계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혁신 기술을 인수하여 대기업의 자본력과 마케팅 역량을 접목함으로써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독일, 대만 등 타 국가와 달리 국제경쟁력의 강화 및 자본효율화를 위해 기업집중, 대기업화를 지향하는 정부 주도의 경제가 계속되어 온 국내 경제 환경을 비춰볼 때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전체 기업 수에 98%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역할을 제고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2].

국내 주요 대기업은 정부의 스타트업 활성화 정책에 동조하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사내벤처, 기술공개 등의 방법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각 기업의 주력 사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Ⅱ. 정보통신기기 부문의 창업지원 사례

1.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999년 삼성벤처투자를 설립하여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3]. 삼성벤처투자는 기술개발 및 지식이전, 신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CVC전문 리서치 기업인 영국의 글로벌 코퍼레이트 벤처링(Global Corporate Venturing)은 삼성벤처를 하이테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벤처캐피탈 중 8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외투자의 경우,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현지법인인 SISA(Samsung Information Systems America)의 한 부서인 삼성벤처아메리카가 미국 투자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내 피 투자업체에 대한 발굴 및 실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3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활용하여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 현지의 주요 기술업체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 위치한 전략혁신센터(SIC)를 통해 향후 현지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 및 연구개발(R&D),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의 경우, 반도체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장비업체에 집중되어 있다. 삼성전자 및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자금 지원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부품을 확보하며, 납품 단가에 있어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협력사의 관계를 구축하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삼성이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피 투자 기업이 상당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투자조합의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벤처투자의 투자조합에는 삼성그룹의 CVC로서 신규 SVIC 투자 조합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 삼성 계열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11년부터 2년 동안 결성된 6개의 신기술 투자조합이 주력 수입원 역할을 하며, 2011년 총 4,500억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 것에 이어 2012년에도 총 188억원 규모의 조합 3개를 신규로 출범시켰다.

2. LG전자

LG전자는 자사의 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사에 대한 단순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신기술/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양산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공동개발이나 공동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호 win-win 전략을 지향한다[(그림 1) 참조]. LG전자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신사업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미래성장엔진 사업도 발굴,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홈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홈 어플라이언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 자동차 부품, 핵심 원천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림 1)

LG전자의 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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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lge.co.kr/lgekr/company/about/rnd/rnd_venture.jsp

또한 LG전자는 개인·기업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 LG’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화하지 못해 포기하는 개인들의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지원하고 있다[4]. 개인들이 공동으로 낸 시제품 아이디어를 외부 아웃소싱으로 대량생산해 판매하는 ‘메이커 운동’에서 착안한 아이디어 LG는 개인이 낸 아이디어를 국민이 평가해 제품화하고 거기에서 발생한 수익을 분배한다. 2014년 12월 2일 기준 896개의 아이디어가 예선 평가 중이며, 총 205,247명이 아이디어 제안 및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 케이스 충전기 2개의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의 투표 및 LG전자 전문가들이 평가한 결과 최종 선정되어 2015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디어 LG’는 전용 사이트(idealg.co.kr)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받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친 아이디어에 대해 디자인·색상·가격 등의 의견을 받아 선정작에 대해 최종 사업성 검토 후 550여 곳 LG베스트샵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기·전자·생활제품, 사물인터넷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하며,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낸 개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 평가와 제품 개발 과정(디자인, 색상 선정)에 참여한 일반인에게도 매출액의 4%를 분배한다.

Ⅲ.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창업지원 사례

1. KT

KT는 2010년 오픈한 ‘에코베이션 센터’를 통해 모바일 앱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KT의 비즈니스 파트너 및 개인 개발자를 지원함으로써 원활한 IT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서울 우면, 서초, 선릉 세 곳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 환경(공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컨설팅, 커뮤니티(자료와 노하우 공유), 교육 외에도 스타트업 파트십, 스타트업 노매드와 같은 KT만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에코베이션 센터는 앱 개발자들을 위해 테스트 단말 20여 종, 1~6인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며 센터별로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우면센터의 경우 일반예약자들의 사용이 많고 선릉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단말테스트를 주는 반면, 서초센터의 경우 입주팀에게만 공간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에코베이션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에코베이션 센터를 통해 운영 중인 스타트업 파트너쉽과 스타트업 노매드 프로그램은 KT만의 창업 프로그램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앱 개발자의 시장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파트너십의 경우 연간 20팀 내외를 선발하여 개발공간, 사업화 지원금, 멘토링 등을 제공하며, 올레마켓의 진출을 돕고 앱 서비스 런칭 후에도 마케팅,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노매드는 8개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6개월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지원 및 투자를 제공한다.

에코베이션 센터 외에도 KT는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활성화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창업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 환경 제공 및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과 U-Cloud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며, 이용절차는 (그림 2)와 같다.

(그림 2)

KT의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 이용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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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는 이 밖에도 U-Cloud 아카데미의 교육자 지원 프로그램이나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버실습이 필요한 교육과정에 컴퓨터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습득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함께 ‘앱 창업 배틀대회’ 를 개최하여 국내 우수 앱 개발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 고 앱 개발 생태계의 창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2. SKT

SKT는 핵심사업인 통신과 관련된 각종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여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를 설립하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이노파트너스는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 및 모바일 기술 분야는 물론 최근 화두인 IoT(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포함한 기존 통신 관련 분야와 헬스케어, 보안, 반도체 등 신성장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 대상 기업으로 고려하고 있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1년 이내에 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특히 우수한 사업의 경우 본사차원에서 Spin-in을 추진해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각 입주사에게는 100만 달러 상당의 자본금과 개발시설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창업생태계를 기반으로 기술, 마케팅, 전략, 투자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지원한다. 2012년 4월부터 300개 이상의 사업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영역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4개 프로젝트를 지원 중이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는 ICT기반의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행복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개발’, ‘창업시스템지원’으로 크게 구분하여 세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디어 공모,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연구개발(R&D), 자금, 인프라 등 초기 사업화 지원, 마케팅, 판로지원 및 공동 사업화, 해외 진출 지원,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창업과 사업 성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자 한다[<표 1> 참조].

<표 1>

행복창업지원센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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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GU

LGU는 사단법인 스타트업 포럼과 스타트업 상생플랫폼 구축 및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인프라 서비스 지원 및 공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GU는 스타트업포럼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그룹웨어 3개월 무료 및 설치비 면제, 웹호스팅·모바일 호스팅 6개월 무료, 전국대표번호 3개월 무료 및 50% 요금할인, 전자세금계산서 50% 요금할인, 웹팩스 3개월 기본 이용료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표 2> 참조].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창업에 부담을 느끼는 스타트업들은 회사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할 수 있다.

<표 2>

LGU+의 스타트업 상생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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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부문의 창업지원 사례

1. SK Planet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가장 풍부한 기업으로 창업지원 파트너십 동GO동락, 상생협력센터, 사내벤처 Pla-net X을 통해 스타트업을 제공하고 있다.

동GO동락 파트너십은 go Idea, go Action, go Big, go Global로 이어지는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계별로 적합한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그림 3) 참조].

(그림 3)

동GO동락 파트너십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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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kplanet.com/hug/donggo_sub.aspx

상생혁신센터는 SK Planet이 진행하는 동GO동락 파트너십 내의 오프라인 프로그램(T아카데미, 개발자센터, Test Center)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IT(특히 모바일) 관련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창업과정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개인 개발자를 위한 테스트 업무를 지원하는 테스트 센터, Open API 활용을 지원하는 개발자 센터 등 3개의 센터와 모바일 IT 전문기술 및 지식을 제공하는 1개의 T 아카데미로 통해 각각의 독자적인 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다.

끝으로 Planet X는 사내 구성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친한 동료와 함께 구체화하여 직접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Planet X는 격월로 진행되는 플래닛엑스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의 발표내용을 듣고 평가하는 1단계, 구성원들과 전문평가단으로부터 60% 이상 지지를 받은 제안서를 인큐베이션팅하는 2단계, 완성된 시안을 2차 데모데이에서 재평가 과정하고 70% 이상 지지를 이끌어낸 프로젝트에 대해 본격적인 지원을 하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선발 프로젝트는 전담팀이 꾸려져 본격적인 창업을 위한 금액적 지원과 사내 유관 부서의 협력 지원을 지원받게 된다. SK Planet은 사내에 자발적 아이디어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외 스타트업과 동일한 강력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여 역동적인 사업화 과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역량 있는 사내기업가(Intrapre-neur)를 발굴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어라운더스(위치기반 광고 플랫폼), 아이마그넷(이미지 중심 큐레이션 서비스), (간편 결제 플랫폼), 웨더플래닛(기상 데이터 활용 플랫폼), Near Kids(스마트보육 플랫폼), RecoPick(빅데이터 기반 추천 플랫폼), Planett(모바일 기반 소셜서비스)등이 발굴되었다.

2. 삼성SDS

삼성SDS는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와 사업 수행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sGen Eco Network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ICT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Capstone, Go Venture Forum, IgniteSpark, SVI, TIDE Institute, Venture Square 등 국내외 유수 Startup Incubator 및 Accelerator와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sGen Eco Networks는 접수와 심사를 거쳐 지원할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졸업 후에도 삼성 SDS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연계된 M&D, 벤처캐피탈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sGen Eco Networks는 스타트업 선발을 위한 Gate1, Gate2, Gate3기준에 따라 Stage1, Stage2, Stage3로 단계별 운영된다[(그림 4) 참조].

(그림 4)

sGen Eco Networks 단계별 주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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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Gen Eco Networks의 프로그램 기간에는 스타트업의 성공과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해 멘토링, 지적재산권/법률 관련 자문, 대외홍보지원, 삼성 SDS 투자(일정 지분) 및 외부 투자사와 연계한 투자, 클라우드 인프라, 사무 공간, 세미나 및 네트워킹이 제공된다.

3. 한화 S&C

한화 S&C는 매출의 55%에 이르는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IT관련 신생 벤처투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액셀러레이터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조직 구축 및 지원 심사 등 실무 작업 수행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5월 공식 홈페이지인 드림플러스 아시아(dreamplus.asia/kr/)를 오픈했다. 드림플러스 아시아는 주요국의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의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중국 Innospace, Chinaccelerator, 대만 Pinehurst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총 11개 액셀러레이터와 협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있다. 드림플러스 국가별 액셀러레이터는 자국 진출 스타트업에 대하여 서비스의 현지화, 법무, 회계, 세무, 특허, 마케팅, 투자 유치 등의 책임감 있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DreamPlus Alliance 프로그램은 Asia Alliance에서 성공적인 해외진출까지 총 6단계로 진행된다[(그림 5) 참조].

(그림 5)

DreamPlus Alliance 프로그램 주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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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dreamplus.asia/en/howitworks/works.jsp

현재 드림플러스를 통해 자유여행 스타트업 ‘어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 스타트업 ‘하이브네스트’, 모바일게임사 ‘지엔엠모바일’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4. 네이버

네이버는 온라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문화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한다. 해당 영역 파트너들과의 소통 및 성과를 공유를 위한 포털 사이트 ‘네이버 벤처스’를 출범하고, 지원 대상을 스타트업, 중소상공인, 개발자, 창작자 4가지로 구분하여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첫째, 벤처와 스타트업에게 펀드, 인프라, 홍보 등을 지원하며, 500억의 기금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네이버 벤처펀드, 업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Works외에도 에코스퀘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개발사(혹은 개발자)에게 NHN 서버 팜의 유휴서버자원을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소규모 개발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둘째, 온라인을 통해 중소상공인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금 마련,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공,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네이버 광고주와 파트너를 위한 공간인 파트너 스퀘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제공하는가 하면, E-Commerce 관련학과에 산학지원을 함으로써 온라인에서 새로운 창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지원하기도 한다.

셋째,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인 NAVER D2(For Developers, By Developers)를 통해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를 비롯한 오픈 소스와 개발 도구를 공개하고 학회 및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사내 개발자 행사로 시작한 DEVIEW는 국내·외 IT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2013년에는 Google, Netflix, Twitter 등 글로벌 IT 기업과 삼성전자, LG 전자, KT와 같은 국내 대기업, VCNC, 5Rocks 등의 국내 벤처 기업까지 총 36개 업체가 참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Naver Cultures 포털 사이트와의 연계를 통해 음악, 미술, 웹툰 등 창작자들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과 애플리케이션 등 차세대 IT산업 발달로 급증하는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총 253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였다.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펀드 조성의 목적이다. 이 밖에도 청년창업펀드를 통해 투자기업에 대한 서비스 인프라 제공과 함께 다음의 내·외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청년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는 한편, 투자기업의 전략적 M&A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내 벤처육성 조직 NIS(Next Incubation Studio)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육성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 모바일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신규 모바일 커머스 비즈니스, 진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모바일 서비스 등 총 3가지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를 모집하며, 선발된 프로젝트팀은 프리워크숍 교육, 기업가 정신 조찬 세미나 등의 인큐베이션 과정을 거친 후 스핀오프 하거나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된다. 현재 세 개의 프로젝트팀이 운영 중이며, 무료 자동차 외장 수리 견적을 제공하는 카닥은 지난 1월 분사한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서드파티(3rd Party) 개발자를 지원하고 기술 파트너십을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DNA 개발자 네트워크를 통해 오픈 API 제공, 오픈소스 지원, 기술 지식 기반 공개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다음카카오는 M&A를 통해 스마트폰 런처 개발사인 버즈피아, 모바일 버스 도착 안내 앱인 서울버스를 인수하는가 하면 국내 IT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으로써 ‘다음카카오’를 출범하고,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의 리더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노력 중이다.

6. CJ E&M

CJ E&M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인 ‘CreatorGroup’을 통해 1인 중소 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하고 있다. 게임, 음악, 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목표가 있다. 최근 디즈니가 2014년 3월 1조원 가량에 인수한 ‘메이커 스튜디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콘텐츠 제작자들이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인 MCN(Multi Channel Network)를 통해 성장한 콘텐츠 제작자가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미디어그룹으로 인수되거나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 E&M은 파트너로 선별된 제작자들에게 마케팅 및 저작권 관리를 비롯하여 양질의 콘텐츠 제작, 광고 상품 개발, 전용 모바일 앱 출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막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Creator Group Shaking DAY’를 통해 마케팅 플랜, 저작권 관리 방법,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막 툴, 맞춤형 광고 상품 등 파트너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네트워킹 및 파트너 간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CJ E&M은 CreatorGroup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및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고, 파트너들은 CJ E&M의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 마케팅 및 글로벌 진출 시스템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 게임, K-POP,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활동을 하고 있는 144팀이 CJ E&M CreatorGroup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 CreatorGroup에는 월 수익 천만원 이상을 올리는 파트너도 다수 생겨나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Ⅴ. 창업지원 관련 최근 국내 이슈

1. 대기업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참여

관 주도 창조경제 확산 정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4년 9월 15일 대구·경북의 삼성을 시작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이 창업활성화를 위한 공동참여를 시작하였다[5].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업 및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상반기에 대전, 대구에 개소하였으며 2015년까지 17개 광역시·도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의 삼성 외에도 대전·세종-SK, 부산-롯데, 경남-두산, 인천-한진, 경기-KT, 광주-현대자동차, 전북-효성, 전남-GS, 충북-LG, 충남-한화, 강원-네이버, 서울-CJ, 울산-현대중공업, 제주-다음 등 다른 지역 또한 대기업과 연계하였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방안이 준비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개소될 것이다.

각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자체와 연계해 높은 효과를 얻고 공무원 시각에서 사업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는 부분들을 기업의 사업 감각을 접목하여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참여 대기업들은 지역 내 창업 및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상품 개발 및 판도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창업 및 벤처기업의 우수 기술을 대기업이 직접 사들이거나 해당 기업에 지분을 투자할 것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대기업 입장에서도 상생경제에 기여하고 우수 중소·벤처기업과 win-win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사례인 삼성전자는 대구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창업활성화와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아이디어-창업-성장-글로벌화’가 선순환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을 비롯한 참여 주체들이 인재양성, 자금투자, 글로벌화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옛 제일모직 부지에 오는 2016년까지 총 900억원을 투입해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할 계획으로 연면적 4만 1930m2 규모로 조성되는 창조경제단지에는 초기 스타트업기업, 청년벤처기업 등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문화예술창작센터, 소호오피스, 주민문화센터와 공방, 식음료 등 상업시설 등 총 19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글캠퍼스와 비교하였을 때 구글 캠퍼스는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자 중심으로 공간만 유료로 제공하고 자금지원이 없는 반면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창업벤처 관련 시설뿐 아니라 문화공간 등을 포함하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IT·전자·반도체 등에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의 참여는 섬유,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등 대구 기존 주력산업의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화뿐만 아니라 대구의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산업 분야의 융복합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사례인 SK그룹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전의 강점인 연구개발 인프라에 SK그룹이 가진 ICT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고자 한다. 대전시와 SK그룹은 카이스트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45개 연구기관 및 기업과 MOU를 맺었으며, 협약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기업인 2,000명 양성, 시제품 및 창업 1,000건 협력, 맞춤형 기술 사업화에 1,500억원 지원 등의 ‘대전 커넥트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SK는 전 계열사 CEO들의 합의하에 창조경제혁신추진단(CEI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450억원 규모의 벤처육성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2014년 9월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을 받게 될 기업 및 개인을 선발하기 위해 ‘드림 벤처 스타’ 공모전 개최하여 스마트폰을 블랙박스로 활용하는 아이템을 제시한 엠투브,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웨어러블 플렉시블 열전 발전기 기술’을 가진 테그웨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 기술을 확보한 엑센 등 10개 팀을 선정하였다. 선발된 팀에게는 대전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멘토링부터 컨설팅, 창업자금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무대로 직행하게 될 대전 지역의 벤처를 위해 SK와 협력관계에 있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투자 전문 기업 랩 나인(Lab IX), SK텔레콤의 미주지역 투자 자회사인 이노파트너스, 국내 최초 하드웨어 분야 전문 투자기획사인 액트너랩 외에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함께 참여한다.

2. 외국기업의 국내 스타트업 지원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기업 및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구글(미국), 요즈마그룹(이스라엘), 트라이벨루가(중국), 빅베이신캐피털(미국), 사이버에이전트(일본), 페눅스(미국) 등이 인큐베이팅, 자금투자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전용 공간이자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이 진행되는 ‘구글 캠퍼스’를 서울에 구축하고 아시아 스타트업 지원의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6]. 현재 ‘구글 캠퍼스’는 영국 런던(캠퍼스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캠퍼스 텔아비브) 등 두 곳에만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서울에 설립되는 ‘구글 캠퍼스’는 아시아 최초의 캠퍼스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주변에 약 2000m2 규모로 구축될 예정으로 2015년 초 개소를 앞두고 있다. 구글 캠퍼스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는 사무공간과 구글 직원 멘토링, 투자자 연결 인프라 등을 제공되며, 벤처 인큐베이터나 엔젤투자자와 달리 창업 기업에 대한 지분 요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은 멘토링이나 트레이닝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로컬 전문가를 통한 전문적인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친화된 지원 프로그램으로 엄마들에게 생산적이면서도 교육적인 시간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발전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Campus For Moms, 창업 전문가에게 1:1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캠퍼스 오피스 아워, 전문가 강연 및 토론으로 구성된 캠퍼스 토크 프로그램, 초기 예비 창업가를 위한 강좌인 캠퍼스 에듀 워크숍 등 3가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Google Edu, 5~30명을 대상으로 구글 캠퍼스 투어를 제공하는 Delegates 등 ‘구글 캠퍼스’의 대표 프로그램들 역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타 국가에 설립된 구글캠퍼스와의 교환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의 유일한 스타트업 캠퍼스로서 아시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글로벌 벤처캐피탈의 참여를 통한 창업생태계 허브로 발전이 기대된다.

요즈마 그룹 역시 아시아 첫 해외지사 설립하고 강남 혹은 판교 지역에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 공간인 ‘요즈마캠퍼스’ 조성할 계획이다[7]. 요즈마 그룹은 싱가포르계 원아시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합작해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펀드를 조성하여 총 3년간 1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혔다. 또한 세계 최초의 캠퍼스를 15년 연내에 조성하고자, 6600m2 규모의 캠퍼스 부지를 물색 중이다. 과거 요즈마 펀드를 통해 이스라엘을 벤처강국으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벤처허브로 발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정보기술, 인터넷 등의 분야별 스타트업 벤처들에게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의 벤처 분야 리더들과의 교류 및 요즈마그룹의 글로벌 투자자 네크워크에 소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국 및 인도의 스타트업을 묶는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된다.

Ⅵ. 결론 및 시사점

대기업 중심의 벤처 캐피탈의 육성과 고도화를 통한 ICT 생태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공적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현행 재원 마련 체계를 대기업, 기관투자자 등 민간으로 출자자 다변화시켜야 한다. 산업은행은 2009년부터 2014년 10월 말까지 총 1,207억원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여 4,072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은행, 보험 등 민간 금융사의 주식 보유한도(벤처 펀드 투자와 관련해 주식을 30% 이상 보유할 수 없음)와 자본 규제를 풀고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M&A를 위한 문화적·정책적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에서 M&A는 성장 원동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좋은 스타트업을 인수하기 위한 대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대기업들은 혁신을 위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관의 파트너 사로 참여하고 있다. ‘상생협력’ 차원의 지원이라기보다 자사의 혁신을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좋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경우 대기업을 상대로도 우위에 서서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M&A를 통해 회사를 매각한 숙련된 연쇄 창업가들의 탄생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대기업도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하여 M&A를 주저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기술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는 M&A를 위한 체계 구축과 인수 당시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의 대부분은 액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은 통한 창업지원을 하고 있으며, CVC, M&A, 기술공개, 사내벤처 등을 통한 창업지원은 찾아보기 드물다. 기타 창업지원 기관과 차별화될 수 있는 국내 대기업의 역할에 더욱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대기업은 금융기능 외에도 새로운 기술 개념이나 아이디어로 신사업을 시작하는 ICT벤처기업들의 기업 운용이나 시장접근, 마케팅 등과 같은 회사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이 창업을 지원할 만한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최근 주요 대기업과 시·도를 연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안을 제시하긴 하였으나, 기업 경영에 바쁜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에 기존에 존재하는 많은 벤처 지원센터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기업은 사업 경험과 상품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원해야 하며, 정부는 기업이 성공적인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CVC, M&A 규제 해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해외자본을 환영하는 것만큼 국내 대기업들이 우량 벤처 및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과 여론 조성해야 한다. 해외 기업 및 벤처캐피탈의 자금투자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의 CVC 투자 사례는 보기 드물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국내 우량 벤처 및 스타트업의 상품성, 잠재력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섣부른 인수합병, 자본 투입으로 인한 비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해외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벤처기업의 나스닥 상장과 글로벌 기업과의 M&A 기회 확보해야 한다. 경기도 판교 일대에는 세워질 창조경제밸리와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는 협력 체계를 구축 계획 등 해외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과 국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싸이월드, 판도라 TV, 다이얼패드 등의 사례는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카이프, 페이스북, 유투브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만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육성을 실패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므로 좋은 아이디어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하우 전수가 필요하다.

약어 정리

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IoT

Internet of Things

NIS

Next Incubation Studio

MCN

Multi Channel Network

[1] 

최계영, “스마트 시대 ICT 패러다임의 변화,” TTA J.정 보통신정책연구원, 제143권, 2013.

[2]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2013 ICT 실태조사,” 한국정보 통신진흥협회, 2013.

[3] 

김주성, 홍다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의 국내·외 투자 현황 및 운영사례 분석,” 전자통신동향분석, 제 29권 제2호, 2014. 4. pp. 16-25.

[4] 

매일경제, “LG전자 ‘아이디어LG’ 첫 본선 평가 시작,” 2014. 8. 11.

[5]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 회개최,” 2014. 12. 26.

[6] 

한국경제, “구글 ‘캠퍼스 서울’, 한국 벤처 글로벌 주춧돌 될까,” 2014. 8. 27.

[7] 

매일경제, “요즈마그룹, 한국에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2014. 9. 1.

(그림 1)

LG전자의 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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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lge.co.kr/lgekr/company/about/rnd/rnd_venture.jsp

(그림 2)

KT의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 이용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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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동GO동락 파트너십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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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kplanet.com/hug/donggo_sub.aspx

(그림 4)

sGen Eco Networks 단계별 주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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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DreamPlus Alliance 프로그램 주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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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dreamplus.asia/en/howitworks/works.jsp

<표 1>

행복창업지원센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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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LGU+의 스타트업 상생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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