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 동향

ISO, IEC, ISO/IEC JTC 1 및 ITU-T는 2013년부터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관련 활동의 결과로 4개의 국제표준화 그룹이 신설되어 관련 국제표준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본고에서는 ITU-T SG20[1], IEC Systems Com-mittee(SyC) Smart Cities[2], ISO TC268[3] 및 ISO/ IEC JTC 1/WG 11[4]의 표준화 활동 현황을 살펴본다.

ISO, IEC, ISO/IEC JTC 1 및 ITU-T는 2013년부터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ISO는 기술관리이사회(TBM: Technical Management Board) 산하에 Strategic Advisory Group on Smart Cities(SAG_SCities)를 구성하여 ISO 차원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 전략을 연구하였으며, IEC는 System Evaluation Group on Smart Cities(SEG1)를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시스템 통합 성격을 갖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였다.

또한, ITU-T는 ITU-T의 멤버가 아닌 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Focus Group on Smart Sustainable Cities(FG SSC)[5]를 구성하여 스마트시티 관련 21개의 문서를 개발하였다.

ISO/IEC JTC 1은 Study Group on Smart Cities(SG1)를 구성하고 JTC 1 차원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을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후 (그림 1)과 같이 ITU-T는 새로운 조직인 SG20을 신설하였고, IEC는 SyC Smart Cities를 신설하였다. 또한, ISO는 TMB 산하에 상설 조직인 Standing Smart Cities Task Force(SSCTF)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 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산하의 TC268의 명칭과 연구 범위를 변경하였고, ISO/IEC JTC 1은 JTC 1 산하에 WG11을 신설하고 스마트시티 표준화를 시작하였다.

(그림 1)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 표준화 기구 현황

ITU-T SG20은 스마트시티에서 ICT 활용,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성능평가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표준화와 스마트시티 구축과 운영을 위한 기술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ITU-T SG20은 산하 2개의 Working Party(WP)로 구성되어 있으며, WP1 산하의 네 개의 Question에서 요구사항, 아키텍처 및 서비스 관련 표준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WP2 산하의 세 개의 Question에서 신기술, 보안, 식별 및 성능평가지표 관련 표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그림 2) 참조].

(그림 2)

ITU-T SG20의 구조

ITU는 스마트시티 추진 및 확산을 위해 유럽경제위원회(UNECE: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와 협력하여 스마트 지속가능 도시 연합(U4SSC: United for Smart Sustainable Cities)을 발족시켰으며, 스마트시티 성능평가지표 표준[<표 1> 참조]인 ITU-T L.1600, L.1601, L.1602, L.1603은 UNECE와 ITU-T가 협력하여 개발 완료된 표준으로, 이 표준들을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두바이에서 스마트시티 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서도 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표 1>

스마트시티 성능평가지표 표준화 현황

ITU-T SG20은 2018년 2월에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관련하여, 스마트시티 플랫폼 요구사항 및 참조구조를 정의하는 권고안 Y.4201(High-level requirements and reference framework of smart city platform)와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상호운용성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권고안 Y.4200(Requirements for interoperability of smart and sustainable city platform)의 개발을 완료하였다.

<표 2>

ITU-T SG20의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 관련 표준화 현황

IEC SyC Smart Cities는 2016년 7월에 1차 회의 및 2017년 2월에 2차 회의를 통해 하부 구조를 정의하고 각 그룹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그림 3) 참조].

(그림 3)

IEC SyC Smart Cities 구성

WG2는 각 도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요구사항을 분석하기 위한 설문을 진행하기 위해 설문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WG3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참조 구조를 정의하는 신규 표준에 대한 NWIP를 제안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의 제안으로 재난 발생 시 도시 서비스의 지속적인 제공을 위한 전기 공급의 역할을 정의하는 IEC63152(Smart Cities - City Service Continuity against disasters - the role of the electrical supply)의 개발이 승인되었다.

ISO TC268은 2012년에 설립되어 도시와 공동체에 대해 지속가능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 지침, 프레임워크 및 관련 기술 표준을 개발해 왔으며, 2016년에 그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 (그림 4)와 같은 구성으로 운영되고, <표 3>과 같이 표준화가 진행되었다.

(그림 4)

ISO TC268 구성

<표 3>

ISO TC268의 스마트시티 관련 표준화 현황

ISO/IEC JTC 1/WG 11은 2015년 10월에 설립되어 2016년부터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였고, IEC SyC Smart Cities 및 ISO TC268과의 표준화 중복 방지 및 상호협력이 주요 논의 사항 중에 하나이다.

WG 신설시 승인된 스마트시티 참조구조(ISO/IEC 30145-1, 2, 3) 및 스마트시티 성능평가 지표(ISO/IEC 30146)와 스마트시티 성능지표를 위한 온톨로지를 정의하는 신규 표준(ISO/IEC 21972)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표 4> 참조].

<표 4>

ISO/IEC JTC 1/WG 11 표준화 현황

본고에서는 스마트시티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의 표준화 추진 현황을 살펴보았다.

국제표준화 기구는 이미 스마트시티 기술의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와 스마트시티 성능평가지표 관련 표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국의 참여가 활발하다. 이에 비해 한국은 오래전부터 U-City 통합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아직까지 국제표준화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