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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왕헌 (Seok W.H.)
임보미 (Lim B.M.)
서재현 (Seo J.H.)



Keywords: ATSC 3.0, LDM, MIMO, 브라질 방송표준(TV3.0, DTV+), 시장잠재력

I. 서론

1. 디지털 방송표준 비교

전 세계 주요 디지털 방송표준은 크게 4가지로 형성되어 있다. 북미 지역과 우리나라가 포함된 ATSC, 유럽연합 중심의 DVB, 일본의 ISDB, 중국의 DTMB가 그것이다. ATSC와 DVB 진영은 다국가/기관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 형태를 보이는 반면, 일본과 중국 표준의 경우 독자표준으로써 폐쇄성을 띤다. 각 방송표준은 10년 내외를 기준으로 세대별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표준 주체별 기술적 차이가 존재한다(표 1 참고).

표 1 세계 주요 디지털 방송표준 현황

구분 미국/한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표준명 ATSC DVB ISDB DTMB
표준형태 Open (다국가/기관참여) Open (다국가/기관참여) Closed (독자표준) Closed (독자표준)
채택국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한국, 브라질 등 유럽, 호주, 인도, 아프리카 등 일본, 브라질(인접국) 등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세대별진화 ATSC 1.0(→2.0) → ATSC 3.0 DVB-T → DVB-T2 ISDB-T → ISDB-T1.5/2/3 DTMB → DTMB-A
표준완료 시기 ATSC 1.0(1996) DVB-T(1997) ISDB-T(2000) DTMB(2006)
ATSC 3.0(2020) DVB-T2(2009) ISDB-T1.5/2/3(2025) DTMB-A(2015)
전송방식 8-VSB → OFDM COFDM (Coded OFDM) BST-OFDM (Band Segmented Transmission) TDS-OFDM (Time Domain Synchronization)
출처 Reproduce from [ 1- 4].

이런 디지털 방송표준의 다각화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의 결과로 볼 수 있다.

2. 국내 디지털 방송표준과 서비스 변화

우리나라는 1996년 ATSC 1.0을 디지털 방송표준으로 선정하였다.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추로, ATSC 1.0은 고정형 수신기에 HD급(MPEG-2) 화질을 제공했다. 이후 이동형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골자로 한 표준(ATSC 2.0)이 등장했으나 그 당시 국내 독자 표준기술인 DMB의 상용화로 채택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날로그 방송종료(2012년) 이후 5년만인 2017년부터 ATSC 3.0 기반 UHD 지상파 방송 서비스 상용화로 디지털 방송의 발전이 진행 중이다.

ATSC 3.0은 LDPC(Low-Density Parity-Check) 채널부호화 및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채택 등 물리계층 기술 전체 개선을 통하여 ATSC 1.0 대비 전송용량 및 수신 강건성을 증대하여 채널 운용 범위를 확장하였다. 또한, 전달 프로토콜을 TS 방식에서 IP(Internet Protocol) 방식으로 전환하여 IP 기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통신망과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채널용량 증대와 더불어 압축 방식도 기존 MPEG2&4에서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로 발전함에 따라, 고정형에서는 HD급에서 UHD급으로, 이동형에서는 SD급에서 HD급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리고 전송 다중화(LDM(Layered Division Multiplexing) 등)를 통해 이들 고정형과 이동형 서비스가 하나의 채널에서 함께 제공될 수 있다. 즉, ATSC 3.0은 방송서비스의 고품질화, 다채널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를 정리하면, 그림 1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그림 1
국내 디지털 방송표준 변천 및 서비스 변화 출처 저자 작성

II. ATSC 3.0 국가별 전개 동향

1. 미국

2020년부터 ATSC 3.0 상용화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주요 대도시권 전반으로 확대되어 80개 이상의 주(State)에서 지상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그림 2 참고). 이는 미국 전체 가구의 76% 커버리지 수준이다. 각 방송사가 스펙트럼 추가 사용 없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여러 방송사가 연합한 ‘등대(Lighthouse) 방송국’이 ATSC 1.0 서비스를 ATSC 3.0으로 사이멀캐스트(Simulcast)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다만, 전송 인프라 구축 대비 수신기 보급이나 콘텐츠 확보 전략이 뒤처진 관계로 시장 확산은 제한적이다. 실제 방송사 Weigel은 미국 가정 내 ATSC 3.0 튜너 탑재 TV 비율이 업계 판매 데이터 기준 약 6%에 불과하다고 추산하고 있다[5].

그림 2
미국 NextGenTV(ATSC 3.0) 커버리지 현황 출처 Reprinted with permission from ASTC, “ATSC 3.0 Nielsen Designated Market Area deployments in the USA, courtesy of ATSC,” https://www.atsc.org/ [1].

그럼에도 불구하고 ATSC 3.0 수신기가 탑재된 TV 판매규모는 1,000만~1,500만 대로 추산되며, 2028년까지 전체 미국 인구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6,7]. 그리고 지상파 직접수신율은 2023년 18%(11월)에서 2026년 4월 19.9%로 확대된 바 있다[8,9]. 그리고 ATSC 3.0 기술 기반 상용 서비스의 대상도 지상파뿐만 아니라 이동형 방송(자동차), 데이터캐스팅, BPS 등 다채롭게 진행 중인 상황이다.

2. 한국

우리나라의 경우 1996년 북미식 디지털 방송표준인 ATSC 1.0을 지상파 디지털 방송(HD) 표준으로 채택하였으며, 1997년부터 본격적인 전환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2008년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주 내용은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부로 아날로그 TV 방송을 완전히 종료하고 모든 방송을 디지털 신호로 송출하는 계획이었다. 계획과 달리 실제로는 전라권(2013년 6월), 경상권(2013년 7월), 수도권 및 기타 지역(2013년 10월) 순으로 디지털 전환이 순차적으로 실시되었다[10].

이후 2017년 UHD 지상파 방송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2016년 ATSC 3.0을 방송표준으로 채택하였으며, 대도시 위주의 전환에 따라 전체 시청자의 80% 수준의 커버리지를 형성 중이다(그림 3 참고). 빠른 상용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산업적인 성장은 더딘 상황이다. 지상파 시청률이 2023년 기준 2.8%로 매우 저조하고, 방송사의 장비 교체주기(10년 이상)를 고려하면 신규 장비로의 교체가 즉각 이루어지기 어려운 산업적 특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방송사들의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그림 4에서 UHD 장비 투자비는 2017년 568억 원에서 2020년 94억 원으로 급격히 하락한 이후에 2023년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U자형 추세를 보인다[11]. 즉, 투자비가 회수되지 못한 상태에서 UHD 지상파 방송 직접 시청률 하락, 광고매출 하락 등에 따라 투자가 본격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림 3
국내 UHD(ATSC 3.0) 커버리지 현황 출처 Reprinted with permission from ASTC, “ATSC 3.0 deployments in South Korea, courtesy of ATSC,” https://www.atsc.org/ [1].
그림 4
국내 지상파 UHD 투자 현황 출처 Reproduced from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산업실태조사,” 2018–2024. [11].

3. 브라질

브라질은 남미 지역 내 최대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관련 광고매출 또한 압도적이다. 특히 TV 광고매출의 경우 콜롬비아, 파나마 등 후발주자와 큰 격차를 보이며 중남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미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높은 인구 규모도 시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브라질의 TV 직접수신 환경이다. 지상파 시청 비중은 약 85.8% 수준으로 영상 콘텐츠의 대부분을 TV를 통해 시청하는 특징을 가진 국가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비중의 지상파 의존 구조로, 지상파 방송사가 광고‧콘텐츠 판매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표 2 참고).

표 2 디지털 방송 산업에서 브라질 위상

시장 매력도 • (남미 최대시장) 2024년 남미 전체 방송시장 규모는 310억 달러 규모이며,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99억 달러) 수준(Grandviewresearch) images_1/2026/v41n5/HJTODO_2026_v41n5_138i1.jpg
• (압도적 광고시장) 2025년 방송 광고매출은 119억 헤알(41.3%)로, 그중 지상파는 97억 헤알(81.2%) 수준(Tela viva)
• (높은 인구규모) 약 2.1억 명 인구(’24년, WorldBank)
• (TV 시청환경) 지상파 직접수신율 85.8%(6,450만 가구) (Tela viva)
표준 영향력 • (표준도입 결정권) 일본식 방송표준 도입 시 자국의 필요 기술을 추가하여 ISDB-Tb(SBTVD) 방송표준으로 개량
 - ATSC 3.0 표준채택 과정에서도 VVC, MIMO, LDM 등의 기술을 추가(해당 기술을 만족하는 수신 칩셋 공급은 제한적)
• (표준확산 주도) 주변 인접국(페루, 아르헨티나, 칠레 등 14개국)의 일본식 표준 도입에 영향을 미침
MIMO: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VVC: Versatile Video Coding출처 Reproduced from [ 12– 17].

한편 브라질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살펴보면, 일본 표준을 개량한 ISDB-Tb(SBTVD)를 2006년 6월에 대통령령 제5820호 발효(브랜드 명칭: DTV)를 통해 공식화하였다. 그리고 ISDB-T를 브라질 실정에 맞추어 변경하였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MPEG2→H.264/MPEG4, Ginga 자체 미들웨어 도입, 6MHz 대역의 13개 세그먼트로의 분할 등이 반영되었다. 다음 해인 2007년 12월에 첫 상용서비스가 개시되었으며, 2018년 기준 브라질 인구의 87%인 1.6억 명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ISDB-Tb 도입 이후 남미 지역으로 급격히 확대되는데, 2009년 페루, 아르헨티나 등을 시작으로 2010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등 14개국으로 확대되었다.1)

디지털 방송망 구축은 초기→확산→대중화→마무리 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초기는 대통령령으로 정한 방송표준을 바탕으로 대도시 위주로 방송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2007년 상파울루에서 첫 공식 디지털 방송을 개시한 이후 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2010년 전후의 확산 단계에서는 기타 대도시 및 주요 중소 도시까지 확대하였으며, 수신기 보급 유도 정책과 맞물려 디지털 방송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대중화 단계에서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일정에 맞추어 시‧군‧구 지역까지 망 확대와 더불어 수신기 보급이 확산되었다. 그 뒤 기술 성능 추가를 위한 법령 개정으로 인해 ISDB-Tb는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

브라질 방송표준의 빠른 구축 원인 중 하나로 정부 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들 수 있다(표 3 참고). 특히 PPB(Processo Produtivo Básico)법의 영향인데, 해당 법령을 통해 수신단말 보급 속도를 급격히 높였다. 이 PPB법은 특정 전자제품(TV, 셋톱박스, 스마트폰 등)이 법에서 정한 기본 생산공정을 충족하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정보기술법) 관련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ISDB-Tb에 전용된 법률은 아니지만 관련 송수신기 기술규격을 만족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지만, 반대로 만족하지 못할 경우 그간의 세제 혜택 부분을 반납하고, 과태료도 부과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디지털 TV 관련 PPB(주로 TV와 셋톱박스에 국한)법은 브라질 디지털 지상파 TV 시스템(ISDBTb 기반)을 제대로 수신 및 처리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 즉, PPB법은 TV나 셋톱박스를 제조 및 판매하고 싶다면 ISDB-Tb를 따르는 수신기를 제조해야만 하는 일종의 산업 정책도구로 볼 수 있다.

표 3 브라질 디지털 방송(ISDB-TB) 전환 시 주요 정책

단계 관련 정책 핵심 내용 정책 효과
초기(’07년~’09년) Decreto n°4.901(2003) SBTVD 설치, 정책목표, 거버넌스 등 규정 대도시 테스트 수준
Decreto n°5.820(2006) 아날로그→디지털전환 기본원칙 목표설정 (전체 약 0.5% 수준, 91만여 명)
확산(’10년~’12년) Portaria Interministerial MDIC/MCTn°12, 233(2011) (12) 디지털 TV 수신기 장착 의무화(일정 인치 이상) 전국 주요 도시(약 40%, 약 9천만 명)
Portaria Interministerial n°140, 187(2012) (223) LCD TV PPB법 정립(Ginga 제공 의무화) LCDTV에 SBTVD & Ginga 탑재
(140) LCD TV 내 Ginga미들웨어탑재의무 (’13년 75% → ’14년 90%)
(187) Plasma TV Ginga미들웨어탑재의무 Plasma, LCDTV TV 등 동일 적용
대중화(’13년~’18년) Decreto n°8.061(2013) 아날로그 종료 일정 재조정(’16년→’15년~’18년) 주요 도시 및 시·군·구(약 87%, 1.6억 명)
Portaria n°477, 481(2014) (477) 도시/지역별 아날로그 종료 일정 확정 아날로그 종료, 700MHz 재할당, 디지털 셋톱/안테나 보급 확대 등
EAD/SejaDigital 관련 규정 (481) 셋톱박스 보급, 채널 재배치 등 실행
Lei n°12.965(2014) (EDA) 디지털 환경에서의 권리의무 등에 관한 기본법
마무리(’19년~) Portaria Interministerial SEPEC/ME/SEXEC/MCTI n°40(2020) (40) LCD TV PPB법 개정(DTV Play) 단계적 탑재 규정, 브로드캐스트+브로드밴드 동시 서비스 지원 커버리지 포화 근접(90%, 1.6억 명 이상)
MDIC/MCTI n°4(2023) (40) 스마트 TV(DTV Play)까지 의무화 조항 확장 스마트 TV 의무탑재 비율 확대(30%(’21년)→60%(’22년)→90% 이상(’23년))
(4) 인터랙티브 방송앱 실행요구를 PPB법에 명시
SBTVD: Brazilian Digital Terrestrial Television System출처 Reproduced from Presidência da República, “Portal do Planalto,” https://www.planalto.gov.br/ [ 18].

최근 브라질 정부는 DTV+ 추진에 일본 표준인 Advanced ISDB-T 대신 ATSC 3.0을 차세대 디지털 방송표준으로 선정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2020년 SBTVD 포럼에 의해 제안요청서 발표 이후, 2023년 물리계층 최종 후보(ATSC 3.0 vs Advanced ISDB-T) 간 실환경 시험, 2024년 SBTVD 포럼에서 ATSC 3.0 만장일치 채택, 2025년 8월 대통령령으로 공식 승인되었다.2) 올해인 2026년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등 대도시를 시작으로 북중남미 월드컵 개최와 함께 TV Globo가 DTV+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TSC 3.0으로의 전환에 따라 4K 화질, 몰입형 사운드, 인터랙티브 기능(맞춤형 광고, 투표, 상품구매 등)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런 초기 수신기 보급은 셋톱박스 중심으로 진행되며, 과거 PPB법의 추진 방식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신형TV(LCD, OLED 등)에 내장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DTV+관련 PPB법 개정안(2026년 5월 21일, Diário Oficial da União)을 브라질 정부가 공개하였고[18], 의견 수렴을 거쳐 조율 중인 단계로 보인다. 개정안의 내용에는 기존의 수신기, 미들웨어, 안테나등에 DTV+를 포함하였다. 세부 기준은 기존 비중(예를 들면, 스마트 TV에 SBTVD & Ginga 탑재 비중을 2021년 30%→2022년 60%→2023년 90%로 늘림) 방식에서 점수제로 전환이다. 표 4에서와 같이 항목별 개별 점수와 연도별 최소점수(2026년 730점, 2027~2029 년 832점, 2030년 이후 922점)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가이드라인에 명확한 점수 기준을 게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내용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다. PPB법 에 DTV+가 포함된 점, 그 자체만으로도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표 4 DTV+ 관련 PPB법 개정안 내용

항목/점수 세부 사항
TV 3.0 수신기/38점 TV 3.0(DTV+) 신호를 수신·튜닝·복조 (Demodulation) 하는 기능을 생산공(XXVI)으로 추가
TV 3.0 미들웨어/40점 TV 3.0의 인터랙티브 방송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미들웨어를 설치·설정하고 기능 검증하는 공정(XXVII) 추가
안테나/13점 해당되는 경우 TV 3.0 수신용 내장 또는 부착형 안테나를 장착하고 ABNT 규격에 따라 수신 시험 수행(XXVIII)
최종 시험/28점 TV 3.0 소프트웨어 및 수신 기능에 대한 최종 기능 검증(XXX) 수행
출처 Reproduced from Ministério do Desenvolvimento, Indústria, Comércio e Serviços, “Processo Produtivo Básico(PPB),” https://www.gov.br/mdic/pt-br/assuntos/sdic/processo-produtivo-basico-ppb[ 19].

한편, 선명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PPB법 개정안 발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ATSC 3.0의 기술적 요구사항이 반영된 수신칩이 아직 상용 초기 단계라는 점이라 추측한다.3)

현재 관련 수신칩은 소니(Sony) 제품이 유일한 상황이며, 그로 인한 독점가격 형성이 수신 단말의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 상황에서 PPB법에 강력한 규정을 넣을 경우, 오히려 단말가격의 상승에 따라 수신기 보급확대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PPB법에는 포함시키되, 정확한 수치는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경쟁사가 수신칩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벌어주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즉, 경쟁업체가 얼마나 빠른 시기에, 얼마나 다양하게 출현하는지가 PPB법에서 DTV+ 관련 조항이 강화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다.4)

4. 기타

자메이카는 2022년 초 텔레비전 자메이카 리미티드(TVJ)에서 전역에 ATSC 3.0 기반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전개했다. 그리고 트리니다드 & 토바고는 2025년부터 ATSC 3.0으로의 전환을 시작하였으며, 2026년 완료를 예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편, 인도는 ATSC 3.0 기반의 이동방송 및 방송 트래픽 오프로드를 위해 ATSC 3.0 기반 실험을 지속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폴리테크닉이 활발한 ATSC 3.0 5G 실험실을 운영 중이다.

III. ATSC 3.0 잠재시장 및 관련 동향

1. 시장획정 및 방법

ATSC 3.0 방송표준에 기반한 지상파 방송은 송출장비를 통해 주로 TV와 같은 수신단말을 통해 시청하는 방식이다. 송출 장비는 트랜스미터 & 리피터, 안테나, 인코더, 모듈레이터, 게이트웨이, 스위치, 비디오서버 등으로 구분되며, 전통적 구분 방식과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송출된 내용은 수신기로 시청하며, 수신기 유형은 고정형(TV 튜너, 셋톱박스 등), 이동형(휴대단말, 차량용 수신기 등)으로 구분된다. 즉, ATSC 3.0 방송표준 시장은 송출 장비와 수신 단말로 구분되며, 수신 단말은 고정형과 이동형으로 시장을 정의하였다. 잠재시장 대상국은 관련 수요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브라질을 대상으로 하였으며,5) 최소 기준치를 적용함으로써 보수적 추정을 원칙으로 하였다.

추정법은 장비 기준 국내 ATSC 3.0 장기투자 계획 및 실투자 규모 기반 추세(U자형) 기반으로 미국과 브라질의 방송시장 규모를 고려하여 추정하였다. 먼저 U자형 추세 적용은 ⓛ 방송망 구축은 주요 도시 중심에서 시‧군‧구 지역까지 확대하는 전략 활용, ② 레거시 방송장비를 한꺼번에 교체하기 어려운 물리적 제약 환경, ③ 통신부문 또한 U자형 패턴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 판단된다. 둘째, 각 국가의 투자규모 결정은 국가별 경제 규모에 기반하므로, 미국 및 브라질의 실질 GDP를 국내 수준과 비교하면, 투자의 상당 부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6) 이런 점들을 고려해 미국과 브라질의 차세대 방송장비 시장규모를 추정하였다.

수신 단말의 경우 고정형 중에서 TV 튜너는 미국 및 브라질의 ATSC 3.0 TV 출하량을 추정한 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대당 튜너가격을 적용하여 산정하였다. 특히 TV 및 셋탑박스의 경우, ISDB-Tb 시기 PPB법 사례에 따라 초기 30%에서 최대 90%를 적용하였다. 이동형은 미국과 브라질의 자동차 출하량 전망치를 기반으로, 미국의 지상파 직접신율 수준인 18%를 미국 및 브라질 시장추정에 적용하였다.7) 미국의 경우 단기간 내에 개발 및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2026년부터 적용한 반면, 브라질의 경우 202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가정하였다. 그밖에 다양한 수신 단말(USB 동글, 홈게이트웨이, 네트워크 튜너 등)이 개발 및 보급 중이나 시장규모를 추산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이를 배제하였다. 관련 내용은 표 5에 정리하였다.

표 5 ATSC 3.0 표준의 잠재시장 획정 및 추정법

시장 구분 추정 방법
ATSC 3.0 장비 국내 UHD 설비투자 규모/추세, 미국 및 브라질 방송시장 규모(비중)를 고려 추정
ATSC 3.0 수신 단말 수신 단말별(TV 튜너, 셋톱박스, 차량용 수신기) 추정치 합계
 -TV 튜너 국가별 ATSC 3.0 TV 및 셋톱박스 출하량 추정 후, 대당 가격 적용·추정
 -셋톱박스 * 브라질의 경우 과거 ISDB-Tb 표준 추진과 관 련된 PPB 법령 고려
 -차량용 수신기 각 국가별 자동차 출하량 전망, 미국의 지상파 직접수신율, 대당 가격 활용·추정
출처 저자 작성

2. 잠재시장 전망 및 경제적 파급효과

미국과 브라질에 소요될 ATSC 3.0 잠재시장 규모는8) 2026년 약 1조 원 규모에서 2031년 약 1조 7천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1.8%에 이를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장비의 경우 동기간 약 2,500억 원에서 4,754억 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CAGR 13.6%). 수신단말의 경우 동기간 2026년 약 7천억 원에서 2031년 1조 2천억 원 규모로 증가가 예상된다(CAGR 11.1%). 수신단말 중에서는 TV 튜너와 차량용 수신기가 시장을 양분하며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표 6 참고).

표 6 ATSC 3.0 표준의 잠재시장 전망 (단위: 억 원)

구분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CAGR
ATSC 3.0 장비 2,509 2,388 2,778 3,287 3,936 4,754 13.60%
ATSC 3.0 수신단말 7,128 9,070 10,409 11,602 11,892 12,089 11.10%
 -TV 튜너 3,150 4,075 4,972 5,738 5,749 5,761 12.80%
 -셋톱박스 533 672 737 916 1,032 1,147 16.60%
 -차량용 수신기 3,444 4,323 4,699 4,949 5,111 5,181 8.50%
총 합계 9,636 11,458 13,186 14,890 15,828 16,843 11.80%
주 1) (장비) 국내 UHD 설비 투자현황, 세계 방송 장비시장에서 국내 대비 미국(9.4배), 브라질(1.4배) 시장 규모를 적용·추정2) (TV 튜너 & 셋톱박스) 미국 대비 브라질TV 출하 규모(평균 26.4%), NextGenTV출하량, PPB(과거 DTV 탑재율)법, 단말가격 등 고려·추정3) (차량용 수신기) 국가별 자동차 출하량 전망치, 미국 지상파 직접 수신율(18%), 단말가격(국가별 차등 적용) 등 적용·추정4)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적용출처 Reproduced from [ 11, 20– 25].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에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국내 예상매출을 추정하면 표 7과 같다. 2026년 1,448억 원에서 2031년까지 연평균 14.4%의 지속적인 급성장을 통해 2,8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 TV 튜너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TV 제조사가 미국, 브라질에서의 시장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수신칩 제조업체가 TV 제조업체에 납품하게 될 경우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점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작용될 것이다. 최근 셋톱박스는 TV에 통합되는 형태로, 시장 초기단계에서만 의미가 있을 것이다. 차량용 수신기는 미국 중심으로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브라질은 TV 보급에 속도를 낼 것이므로 시장 확산엔 일정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7 국내업체들의 ATSC 3.0 표준 잠재 성과(예상매출액) (단위: 억 원)

구분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CAGR
ATSC 3.0 장비 50 48 56 66 79 95 13.60%
ATSC 3.0 수신단말 1,398 1,836 2,225 2,592 2,647 2,745 14.40%
 -TV 튜너 1,081 1,425 1,764 2,070 2,074 2,079 14.00%
 -셋톱박스 52 78 100 141 179 267 39.00%
 -차량용 수신기 265 333 362 381 394 399 8.50%
총 합계 1,448 1,883 2,281 2,658 2,726 2,840 14.40%
주 1) (장비) 통신장비 시장에서 국내업체 점유율(삼성전자 2%, ’23년 기준)을 대리변수로 적용 추정2) (TV 튜너) 미국, 브라질 시장에서 국내 TV업체 점유율(삼성전자; 33%, 40%)을 적용 추정3) (셋톱박스) 국내 제조업체의 과거 세계점유율(최대 25%, 1,200만 대) 기반 목표점유율(7.8~15.4%) 적용 추정4)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현대기아자동차, 7.7%, ’24년 1~5월 평균)을 적용 추정출처 Reproduced from [ 26– 29].

국내업체의 예상매출액을 기반으로 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하면 표 8과 같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생산유발는 2조 5,470억 원, 부가가치유발은 6,398억 원, 고용유발은 3,584여 명으로 추산된다.9)

표 8 ATSC 3.0 표준의 경제적 파급효과 (단위: 억 원)

유발 효과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합계
생산 2,666 3,467 4,199 4,893 5,017 5,228 25,470
부가가치 670 871 1,055 1,229 1,260 1,313 6,398
고용 375 488 591 688 706 736 3,584
주) 2022년 산업연관표(연장표, 한국은행 홈페이지)의 관련 계수를 활용하여 경제적 파급효과 추정출처 Reproduced from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https://ecos.bok.or.kr/#/SearchStat [ 30].

3. ATSC 3.0 수신단말 동향

미국의 ATSC 3.0 수신 제품은 TV 내장형에서 출발해 HDMI 셋톱박스, USB 수신기, 홈 게이트웨이 및 네트워크 튜너로 다변화되고 있다.

먼저 NEXTGEN TV10) 인증체계를 중심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수신단말 제품이 있다. 수신기 제조사가 NEXTGEN TV로고를 사용하려면 ATSC 3.0 신호의 수신뿐만 아니라 영상, 음향, 자막, 방송사 애플리케이션 등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는 CTA 시험규격을 충족해야 한다[31,32].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2026년 현재 공식 NEXTGEN TV 제품 안내에 따르면, Hisense, TCL, Panasonic, Sony 및 삼성전자가 인증 TV로 등재되어 있고11) 외장형 인증 제품으로는 ADTH NEXTGEN TV Box, Zinwell NEXTGEN TV Box와 ADTH NextGen TV USB가 판매되고 있다.

한편, 공식 NEXTGEN TV 인증 제품 외에도 DVR(Digital Video Recorder)과 홈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한 제품군이 별도로 상용화되었고 이들은 미국 수신기 시장의 다음 단계로 볼 수 있다. ZapperBox 계열 제품은 HDMI 연결형 외장 셋톱박스에 저장 장치와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해 ATSC 1.0/3.0 녹화와 시간 이동 시청을 지원한다. 반면, SiliconDust의 HDHomeRun FLEX 4K는 ATSC 3.0 RF(Radio Frequency) 신호를 변환하여 가정 내 IP망을 통해 TV, PC 및 모바일 기기로 방송서비스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접속형 수신단말이다. Pearl TV는 ADTH, BitRouter, Skyworth 및 Zinwell 등과 함께 저가형 컨버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33].

종합하면, 미국은 NEXTGEN TV 인증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신단말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ATSC 3.0 수신단말은 고급 TV 중심에서 보급형 외장수신기(셋톱박스, USB 동글 등)로 확대 중이다. 그러나 아직 공식 인증된 외장수신기의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대중화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긴 어렵고 시장 확장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경우, DTV+ 수신단말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부 정책재원 기반 수요 창출 전략을 통해 산업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5년 8월 대통령령에 따른 DTV+ 수신기 요구사항은 레거시 방송의 전환기 공존, 수신안테나 세트형 판매를 통한 서비스 활성화, 방송‧통신망 융합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다[34]. 이는 ATSC 3.0 다중안테나 확장 기술을 필요로 하며, 수신기 개발의 난이도를 대폭 상향시켰다. 특히 물리계층 복조기가 가장 큰 제약이 되었는데, 미들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의 변경과 달리 다중안테나 전송 복조기의 구현은 안테나부터 RF 프론트엔드와 물리계층 복조에 이르는 수신경로 전체 재설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결국 DTV+ 파일럿 방송망 구축 당시 상용 수신기는 전무했으며, DTVPlay 3.0 미들웨어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연결한 종단 간 시험 자체가 진행되지 못하였다. 이는 향후 전국망 확대 시 수신단말 공급 문제로 연결되었다[35,36].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조달 기반 정부 주도형 초기 시장형성 전략을 단행한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2014년 브라질 통신규제기관인 Anatel은 700MHz 대역 통신주파수 경매대금을 셋톱박스 조달에 활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25년부터 하급 비영리 기관인 EAD/Seja Digital에 의한 DTV+ 셋톱박스 3천 대 규모의 구매를 발주하였다[37,38]. 2026년 1월에 공급이 이루어졌는데, 주로 방송사, 정부 부처 및 공공 기관이 대상이었다. 공급된 셋톱박스(참조 보드)의 세부 스펙은 2개의 RF 인터페이스, ATSC 3.0 다중안테나 확장 기술이 적용된 복조칩, CPU, 메모리,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으로 구성되었다(표 9 참고).

표 9 DTV+ 셋탑박스 수신기 개발 참여 업체 현황

수신부 구성요소 참여 업체
CPU Realtek, Amlogic
튜너 SONY, Rafael Micro
복조기 SONY
ODM 셋톱박스 JiuzhouElectric,ZTE,Zinwell,SeiRobotics, Tolka TV, Skyworth, GIEC, Hengli, Newland, Askey
OEM 셋톱박스 Vivensis, Multi, Intelbras, Elsys, Century, Proelectronic, Bedin SAT, Aqu rio, Positivo
소프트웨어(미들웨어) EiTV, mirakulo, MoPA
안테나 Proelectronic, Aqu rio, Aeromax, Airgain
출처 Reproduced from Gunnar Bedicks, “Accelerating TV 3.0 Devployment in Brazil: The Role of Seja Digital,” IEEE BMSB 2026 키 노트 발표, 2026. 7. [ 36].

공급업체로는 DTVPlay 3.0 구현 제조사인 EiTV, mirakulo, MoPA에 각각 1천 대씩 배정되었다[36,39]. 그 배경에는 특정 제품의 우열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수신단말의 공급 확대와 관련 생태계 육성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초기 시장형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이를 통해 브라질은 운용성‧생산 가능성을 검증하고 초기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DTV+ 본방송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맞춰 6월에 시작하였다. 2026년 7월 기준 제공 중인 셋톱박스형 수신단말은 그림 5에서와 같이 Intelbras, Aquário, 및 Proelectronic 세 종류로 조사되며, 해당 제품은 공통적으로 기존 TV의 HDMI 단자에 연결하는 외장 셋톱박스와 실내 직교 수신안테나 세트형이다.

그림 5
브라질 DTV+ 수신단말(셋톱박스) 제품 현황 출처 저자 촬영본

종합하면, 브라질은 초기 DTV+ 셋탑박스 시장 다변화를 유도하고 있고, TV 제품군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신단말의 형태 또한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다중안테나 신호 복조부는 SONY 단독 공급에 종속되어 있다. 독점가격 형성은 셋톱박스를 위시한 TV 튜너 등의 제품 단가를 전반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수신단말 보급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브라질의 핵심과제는 다중안테나 신호 복조칩 공급망의 다변화 및 안정적 수급 달성으로 보인다.

IV. 결론: 종합 및 제언

1. 종합

본고에서는 세계 주요 디지털 방송표준 중 하나인 ATSC 3.0의 개념, 기술적 발전, 표준 전개 현황, 잠재적인 시장전망, 그리고 기술개발 동향 등을 살펴보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브라질의 ATSC 3.0 기반 방송표준 선정으로 인해 남미 지역으로 수요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혜를입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국내 주요 기관 및 제조업체들이 ATSC 3.0 개발에 참여를 통해 표준 특허 확보에 크게 이바지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로벌 TV 수상기(셋톱박스 포함)를 비롯하여 자동차 제조사를 함께 보유한 국가이므로 방송 칩셋 및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공급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2. 제언

전술한 바와 같이 국내 방송장비기업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방송장비업체들은 지상파와 상호의존적 관계를 맺는다. 정확히는 대규모 투자와의 관련성이다. 그러나 실제 국내 투자규모는 상당히 저조하다. 이에 국내장비업체들은 상당한 기술력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업체로 머무는 상황이다. 수요가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장단기 전략을 제안한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브라질 시장진출을 목표로, 그들이 요구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빠르게 상용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수신칩 개발을 위한 R&D 전략을 제안한다. 현재 브라질 DTV+ 방송서비스 확산에 병목으로 작용 중인 수신칩을 빠르게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기 시장에 대응하고, 향후 남미 확산에 필요한 방송장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ATSC 3.0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구현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테스트베드)을 국내에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ATSC 3.0의 수요는 상당히 저조하며, 전국적인 서비스 확산에도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다. 그에 반해 미국 등의 기술 선진국에서는 ATSC 3.0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상 중인 상황이므로, 공동 연구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간 국내업체가 브라질 및 남미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접점이 없었으나 DTV+를 기점으로 그 기회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더 나아가 중소업체 중심의 국내업체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바라며, 방송장비 산업생태계가 선순환적 구조로 전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용어해설

ATSC 3.0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방송 신호와 통신망(와이파이, 5G 등)을 결합한 차세대 디지털 방송표준을 의미. 초고화질(UHD) 4K 영상, 몰입형 오디오(Dolby AC-4 등),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재난 알림 등을 제공 가능함

Footnotes

1) 벨리즈가 ISDB-Tb로 전환하였으나, 정확한 일자 확인이 어려워 현황에서는 우선 배제함
2) ISDB-Tb 선정 때와 같이 ATSC 3.0의 기술적 변경사항(VVC, MIMO, LDM, TxID 등)을 반영함
3) 브라질은 공간다중화(Spatial Multiplexing) 기반 2×2 다중안테나 전송을 상용 지상파 방송표준으로 채택한 세계 최초의 국가임. 지상파 방송서비스 이용이 활발한 국가이지만 가용 주파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6MHz 방송채널의 전송용량을 확대하고 고화질‧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해법으로 다중안테나 전송을 필수로 선택함
4) 브라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25년 기준 9,748달러 수준(세계은행 자료 기준)이며, 원달러(1달러당 1,421.9원) 환율을 적용하면 연간 약 1,400만 원 수준임. 따라서 선진국 대비 소비가전의 구매력이 낮을 수 있어 수신 단말의 가격 상승은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DTV+ 확산 전략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작용 가능함
5) 우리나라의 경우 ATSC 3.0 방송표준 전환 및 지상파 서비스 개시가 가장 빨랐음에도 직접 수신율, 매출구조 등의 한계에 직면한 상황임. 따라서 ATSC 3.0 방송표준의 잠재시장에 포함하지 않음
6) 이는 각 국가의 투자계획 및 현황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임
7) 브라질의 직접수신율은 약 85.8%로 압도적이나 수신기를 비롯해 차량용으로 보급되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임
8) 표 6과 표 7의 경우 각 항목을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표기함에 따라, 항목의 합과 표시된 합계가 ±1 차이를 보일 수 있음
9) 국내 예상매출액에 기반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하였으므로, 예상매출액 변동 시 파급효과 또한 변동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함
10) NEXTGEN TV는 미국에서 ATSC 3.0 기반 방송서비스와 수신제품을 나타내는 브랜드 명칭임
11) TV 내장형 수신 단말 중 LG전자가 공식 인증 제조사 목록에서 빠져 있음. 이는 최근 LG전자의 ATSC 3.0 물리계층의 비균일 성상도 기술과 관련된 특허분쟁에 따른 결과임. 물리계층 특허와 라이선스 불확실성이 실제 제조사의 튜너 탑재 결정과 제품 로드맵에 영향을 미친 사례로 볼 수 있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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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VB Project, "DVB: The Global Standard for Digital Television," https://dvb.org/
[3] DiBEG, "Technology of ISDB-T," Digital Broadcasting Experts Group, https://www.dibeg.org/techp/
[4] DTNeL, "DMTG," https://www.dtnel.org/dmtg/
[5] D. Dillon, "Major Station Groups Push for Mandatory ATSC 3.0 Transition Date in New FCC Filings," NCS(NewscastStudio), Jan.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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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산업실태조사," 20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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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Grand View Research, " Brazil Broadcasting and Cable TV Market Size&Outlook, 2030," 2025. https://www.grandviewresearch.com/horizon/outlook/broadcasting-and-cable-tv-market/brazil
[14] F. Lauterjung, "Investimento publicitário atinge R$ 28,925 bilhões em 2025 com avanço da Internet e mudança na TV," Tela Viva, Mar. 5, 2026.
[15] F. Lauterjung, "TV aberta mantém alcance em 64,5 milhões de lares impulsionada por migração digital no satélite," Tela Viva, July 2, 2026.
[16] World Bank, "Population, Total—Brazil," World Bank Open Data,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SP.POP.TOTL?locations=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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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Presidência da República, "Portal do Planalto," https://www.planalto.go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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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Data Bridge Market Research, "Global Broadcast Equipment Market Size, Share, and Trends Analysis Report," 2021.
[21]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U.S. Consumer Technology Industry Forecast," July 2024.
[22] Statista, "Forecast Volume of Consumer Electronics in the U.S. for 2021, by Selected Product," 2021.
[23] Statista, "Vehicles in the United States," 2023.
[24] CEIC, "Brazil Motor Vehicle Sales: Passenger Cars," https://www.ceicdata.com/en/indicator/brazil/motor-vehicle-sales-passenger-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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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ell’Oro Group, "Telecom Equipment Revenue Share," 2025.
[27] Samsung Newsroom, "Samsung Media Library," https://news.samsung.com/medialibrary/kr/photo/34312?album=47&page=88
[28] 박인상,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업 변신 선언한 홈케스트," Economy Chosun, 2005. 7. 23.
[29] 정예린, "차세대 TV 라인업 ATSC 3.0 특허 소송 여파, 삼성·소니로 확대되나," The Guru, 2023. 10. 5.
[30]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https://ecos.bok.or.kr/#/SearchStat
[31]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New Industry-Approved ‘NEXTGEN TV’ Name, Logo Will Distinguish ATSC 3.0-Enabled Tech Devices," CTA Press Release, Sep. 26, 2019.
[32]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Recommended Practice for ATSC 3.0 Television Sep., Overview," CTA-CEB32-D, Dec. 2025.
[33] Pearl TV, "Pearl TV Launching Affordable NEXTGEN TV Converter Box Program to Support Consumer Transition to ATSC 3.0," Pearl TV Newsroom, Jan. 2, 2026.
[34] Presidência da República, "Decreto nº 12.595, de 27 de agosto de 2025: Dispõe sobre a escolha do padrão tecnológico da segunda geração do Sistema Brasileiro de Televisão Digital Terrestre, denominada TV 3.0, e sobre a sua implantação no território nacional," Diário Oficial da União, Aug. 2025. https://www.planalto.gov.br/ccivil_03/_ato2023-2026/2025/decreto/d12595.htm?utm_source=chatgpt.com
[35] R. Bucco, "Seja Digital prepara estações experimentais e 3 mil set-top boxes de TV 3.0," TeleSíntese, Mar. 18, 2026. https://telesintese.com.br/seja-digital-prepara-estacoes-experimentais-e-3-mil-set-top-de-tv-3-0/
[36] Gunnar Bedicks,"Accelerating TV 3.0 Devployment in Brazil: The Role of Seja Digital," IEEE BMSB 2026 키노트 발표, 2026. 7.
[37] H. Julião, "Anatel aprova R$ 250 milhões para leilões reversos de cobertura móvel," Teletime, Aug. 8, 2024. https://teletime.com.br/08/08/2024/anatel-aprova-r-250-milhoes-para-leiloes-reversos-de-cobertura-movel/
[38] SET Comunicação, "SET SUL: Copa do Mundo terá 3 mil receptores de TV 3.0 em cidades brasileiras," SET News, May 20, 2026. https://set.org.br/set-news/set-sul-copa-do-mundo-tera-3-mil-receptores-de-tv-3-0-em-cidades-brasileiras/
[39] F. Lauterjung, "EiTV e Enensys iniciam testes de soluções para a TV 3.0 em estação piloto da Seja Digital," Tela Viva, Aug. 29, 2025. https://telaviva.com.br/29/08/2025/eitv-e-enensys-iniciam-testes-de-solucoes-para-a-tv-3-0-em-estacao-piloto-da-seja-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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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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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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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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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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