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산업 구조변화에 따른 산업획정과 경제적 효과 분석
An Analysis on Demarcating Software Industry and Its Economic Effects
- 저자
- 조병선, 이종용, 조상섭 / 융합서비스전략연구실
- 권호
- 30권 2호 (통권 152)
- 논문구분
- 생태계 확장형 ICT R&D동향 특집
- 페이지
- 59-67
- 발행일자
- 2015.04.01
- DOI
- 10.22648/ETRI.2015.J.300207
- 초록
-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은 빠른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가 등장하는 산업이다. 특히 최근에 SW산업이 시스템 SW, 지능형 SW 그리고 인터넷 SW 부문으로 크게 획정되면서 세 부문별로 서로 다른 성장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SW산업 환경에서 산업분석 및 경제성분석에 사용되는 산업연관분석표는 세부적 경제와 산업을 분석하는 데 한계점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특정한 산업(즉 SW산업)을 몇 개의 새로운 부문(3개 부문)으로 분할하는 기존 산업연관표의 분할방법을 소개하고, 분할된 투입산출표를 이용하여 SW산업 구조분석에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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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은 SW의 개발·제작·생산·유통 등과 이에 관련된 서비스 및 정보시스템의 구축·운영 등과 관련된 산업이라고 정의되고 있다(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2조). SW산업은 협의의 의미로 제품인 시스템 SW와 응용 SW로 구성된 패키지SW와 서비스인 IT시스템 개발과 관리로 구성된 IT서비스로 분류하지만 여기에 특수 분류 목적인 임베디드 SW를 더하여 전통적으로 패기지 SW, IT서비스, 임베디드 SW 등 3개 분야로 구분하여, SW산업은 독립형(패기지SW)이자, 중간재(임베디드 SW), 서비스(IT서비스)산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SW산업은 지식집약적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유비쿼터스와 스마트 시대의 도래, 산업 간 융·복합화 추세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산업 간, 기기 간 융합을 통한 디지털 융합 생태계로의 진전으로 기존 제품들과 SW와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전통산업에서 전략산업 분야로의 확대, 서비스로의 SW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모델로 발전하면서 비즈니스 중심의 SW로 변화되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 실현의 도구인 SW가 창조경제의 핵심방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SW는 창의력·상상력 기반의 창조지식 창출도구인 동시에, 제품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의 핵심가치로 新패러다임 견인의 주역으로 등장하였다. 특히 최근 SW산업 트렌드가 고성능 및 대용량화, 융합 및 지능화 그리고 초연결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어, 크게 시스템 SW, 지능형 SW 그리고 인터넷 SW부문으로 산업분할이 추진되고 획정되면서, 세 SW 부문별로 서로 다른 성장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그림 1) 참조].
그러나 이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SW산업환경에서 산업분석 및 경제성분석에 사용되는 산업연관분석표는 세부적 경제부문과 산업을 분석하는 데 한계점이 존재한다. 즉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따라 국가에서 공식적이고 표준적으로 제공하는 총합된 산업연관표는 새로운 산업부문을 포함하는 산업연관표로 전환해야 하며, 적시(適時)적으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하여 산업과 경제성분석 목적에 적정하도록 재작성할 필요성이 존재하게 된다.
국가산업 단위의 투입산출표는 새로운 산업의 출현이나, 기존 산업에 새로운 부문이 도입되었을 때에 사용하는 경제분석 대상으로써 제한적 정보만을 제공한다. 그 이유로는 국가 단위의 투입산출표에 세부적 산업의 생산과 분배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적시(適時)적으로 새로운 부문 또는 산업을 포함하는 투입산출표 작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투입산출표 작성을 위한 비용과 시간 그리고 각 산업부분 간에 협력이 어렵기 때문에 유사한 부문은 한 산업으로 총합화(aggregation)되며, 새로 등장하는 산업부문은 기존 산업으로 흡수되어 작성되거나, 유사한 산업으로 대체되어 분석되어 왔다.
총합화된 투입산출표는 비록 전체 국가를 분석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특정한 산업만을 선택하여 분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사용한계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예로 Lenzen[1]은 농업산업에서 쌀 부문과 밀 부문을 농업산업으로 총합화할 경우에 생산량을 분할하여 분석하는 경우보다 작게 또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역시 전력산업의 CO2 환경문제를 분석할 경우에도 하나의 전력산업으로 총합화할 경우와 새로운 재생에너지 부문을 포함하여 여러 부문으로 분할하여 분석하는 경우는 매우 다른 분석결과를 산출한다고 보고되고 있다[2].
산업연관분석에서 투입산출표를 총합화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추정편기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다수 존재한다[3]. 이러한 총합화에 대한 편기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투입산출표를 여러 부문으로 분할하는 방법이 제안된다. 그러나 보다 실질적으로 볼 때, 분할된 투입산출표의 필요성은 새로운 산업 또는 새로운 부문이 등장했을 때에 여러 경제 부문 또는 다수 산업 부문의 적시분석이 필요하다는 실제 적용에 대한 요구에 있다. 즉 참고문헌 [3]에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산업이나 부문 등장에 따른 정책결정에 필요한 여러 산업효과를 측정하는 정책적 요구가 존재한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산업연관분석표에서 특정한 산업(즉 SW산업)을 몇 개의 새로운 부문(3개 부문)을 포함하는 기존 산업연관표의 분할방법을 소개하고, 그 방법을 SW산업 구조분석에 적용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용적 연구목적에도 불구하고, 기존 산업연관표를 분할하고, 확장하는 데에는 계산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산업연관표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투입계수를 분할하고, 확장할 때에 결정할 수 없는 많은 기술적 투입계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통제할 광범위한 정보가 필요하다. 기술적 투입계수 확정이라는 본질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가장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부문과 기존 부문 사이에 존재하는 산출가중치를 이용하고, 불확실한 많은 기술적 투입계수를 확정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적절한 제약조건(즉 가정 도입)을 적용하는 데 있다.
본 연구목적과 관련하여 소수의 기존 연구들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투입산출표의 분할방법론은 Wolsky[4]의 연구로 하나의 산업을 두 부문으로 분할하는 방법과 닫힌 해를 제공하였다. Lenzen[1]은 비록 분할 투입산출표가 제한된 정보에 의하여 작성되는 한계점이 있지만, 여러 정책평가 문제에서 장점이 존재함을 보였다. Su. B[5]는 투입산출표를 분할하는 정보로 해당 가격자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명시적으로 우리나라 산업을 분석대상으로 분할된 투입산출표 작성 및 적용에 관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서술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먼저 투입산출표분석에서 분할에 관련된 일반적 문제점을 기술한다. 다음으로 투입산출표 분할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론을 소개한다. Ⅲ장에서는 실제 투입산출표(2010년 실측 투입산출표)를 이용하여, SW산업을 3 부문으로 확장한 분할 기술적 투입계수와 생산유발계수를 추정한다. 추정된 기술적 투입계수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SW산업의 구조변화를 분석한다.1) 마지막 장에서는 분석결과를 요약하고, 간단하게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II. 이론적 배경
1. 투입산출모형
W. Leontief[6]가 이론적 일반균형모형을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투입산출모형을 제시한 이래 많은 경제 연구계에서는 그의 투입산출모형을 적용하여 다양하게 산업구조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본 연구의 근본 목적으로 분할된 투입산출표 작성방법을 설명함에 앞서서 간단한 투입산출모형을 개념을 살펴보고, 본 연구에서 사용할 수학적 기호를 도입한다.
먼저 각 산업 i가 독립적 제품을 생산하는 N+1 산업을 가정하자. 산업 i으로부터 생산되는 총생산물 xi과 다른 산업 j에 투입되는 i산출물량을 zij라고 한다. 따라서 i산업에서 산출되는 생산물은 중간투입량과 최종소비량 fi합으로 나타난다.
레온티에프 생산함수에서 생산기술은 고정 선형계수(Fixed Production Coefficient) 형태로 가정되기 때문에 j산업 1 단위 생산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i생산물은 aij로 정의된다. 이 개념을 이용하여 앞 수식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를 행렬형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A는 기술적 투입산출계수이며, 이를 다시 분석적 관점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I는 항등행렬이며, L은 레온티에프행렬이다. 즉 L은 j산업의 최종 수요를 만족하기 위한 i산업에서 필요한 총 생산물을 말한다.
2. 투입산출표의 분할
가. 분할문제 개요
기존 기술적 투입계수행렬 A에서 분할된 A*를 가정하자. A*는 기존 A에서 마지막 N+1산업을 n개의 산업으로 분할한 기술적 계수행렬이다. 일반적으로 기존 A의 N산업을 공통 산업, 분할된 n산업을 신산업부문으로 말한다. A*의 행렬차수는 (N+n)×(N+n)이 된다. (그림 2)는 이를 원래 총합된 투입산출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것이며, (그림 3)은 분할된 투입산출표를 나타낸 것이다.
(그림 3)
* DIM은 Disaggregated Input Mat.rix, DOM은 Disaggregated Output Matix, DINM은 Disaggregated Intra Matrix을 축약한 것임.
일반적으로 공통 산업의 기술적 투입계수는 변화되지 않음으로 다음과 같은 관계로 정의된다.2)
A*에서 결정되지 않은 기술적 계수는 2Nn+n2이다. 즉 Nn의 기술적 투입계수는 기존 산업의 새로운 산업에 투입계수이며, 다른 Nn는 새로운 산업의 기존 산업의 투입계수이고, n2은 새로운 산업부문 간에 투입관계를 나타내는 기술적 투입계수의 수를 말한다. 따라서 투입산출표의 분할은 2Nn+n2와 기존 2Nn+1의 관계를 설정하는 문제이다.
나. 제약조건
만일 우리가 기존 산업에서 분할되는 새로운 부문의 가중치 wk를 알고 있다면, 이 정보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2Nn+1의 조건식을 정립할 수 있다. 여기서 wk=x*N+k/xN+1을 의미한다.
상기 제약조건식들은 Wolsy[4]가 새로운 부문이 2개일 경우에 한하여 제시하였다. 그러나 그의 분석모형에서는 최종 수요에 대한 제약조건식을 명시적으로 고려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부문이 2개에서 n개로 확장될 경우에는 닫힌 해를 구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새로운 부문에 대한 최종 소비량을 명시적으로 제약하지 않을 경우에 음의 소비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음의 최종 수비 발생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최종 수요에 대한 제약을 설정하여야 한다.
위 수식을 xN+1로 나눌 경우에 다름과 같은 수식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bi는 새로운 부문의 최종산출량의 합 xN+1으로 새로운 부문의 최종 수요 f*N+k을 나눈 값이다. 이 n개의 제약조건은 한편으로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투입산출표를 결정하는 수식을 매우 복잡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기존 n+1산업을 N+n의 새로운 산업으로 분할할 때, 2Nn+n2+n의 미지수와 2Nn+n+1 개의 제약조건이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2Nn+n2−2N−1 개의 자유로운 모수가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결정되지 않은 자유로운 모수를 특이 모수라고 말한다. 즉 만일 Nu가 미지의 모수이며, Nc가 제약조건수라고 하면, Nd는 특이모수의 개수가 된다(Nd=Nu− Nc 로 결정됨).
다. 2개 부문에서 n개 부문으로 확대를 위한 계산방법
Wolsky[4]의 제안에 따라서 새로운 부문의 기술적 투입계수와 최종 수요비율은 새로운 부문이 동일한 기술적 특성(생산함수)을 가지며, 다른 산업에 그들의 산출가중치에 비례적으로 중간재를 공급한다는 가정에 따라서 추정할 수 있다. 이 가정과 제약조건을 명시적으로 도입하면, 다음과 같은 수식이 도출된다.
이를 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추정된 기술적 투입계수 및 최종 수요의 비중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여기서 W=[w1,w2,...wn] 을 말한다.3)
다음 장에서는 위에서 계산한 Y벡터를 이용하여 (그림 4)와 같은 순서로 확장된 SW산업을 분석한다. 즉 새로 도입된 세 개 SW부문으로 인하여 확장된 SW산업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최근에 새로운 SW부문의 도입이라는 분석에 적합하도록 가장 최근 산업연관표인 2010년도 실측 산업연관표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한다[7].
III. 새로운 SW산업의 구조분석
1. 정보통신산업의 구조변화
먼저 분할된 SW산업에 대한 구조분석에 앞서, 2000 -2005-2010년도 실측 산업연관표를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정보통신산업중심의 산업분석을 진행하면 다음과 같은 전체 산업구조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 첫째,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200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중간투입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 비중은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중간투입 비중이 높은 산업은 농수산 가공, 섬유 및 목제, 화학 및 철강. 금속. 기계산업으로 분류되었으며, 농수산업과 서비스 관련 산업은 중간투입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보통신산업은 중간투입 비중은 증가하였으나, 수입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이는 정보통신산업에서 관련 부품 및 소재의 지속적인 국산화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발견되는 전반적인 현상으로 중간투입 비중 증가에 대한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표 1>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중간투입 비중은 2000년 49%에서 2010년에는 55%까지 증가하였다. 이 수치는 미국의 경우 47%, 일본의 경우 52%, 중국의 경우 68%, 그리고 OECD 평균은 52.6%로 보고되고 있다. 중간투입 비중의 중가는 과연 전체 경제 또는 산업의 성장에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일반적 경제이론에 기초할 경우, 한편에서 중간투입 비중의 증가는 생산유발계수의 증대를 가져오며, 이로 인한 생산승수효과가 존재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잘못된 자원의 왜곡에 대한 경제적 비용이 큼을 보여준다[8].
다음으로 <표 2>에서 보듯이, 2010년의 정보통신산업을 보다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정보통신기기 부문의 중간투입 비중과 수입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보통신서비스와 SW 산업부문은 부가가치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SW산업의 구조분석
다음으로 앞에서 알아본 우리나라 13산업에서 SW산업을 시스템 SW, 지능형 SW 그리고 인터넷 SW 부문의 세 개 부문으로 분할한 투입산출표를 작성하여, 가장 기초가 되는 SW산업 부문의 생산유발계수와 연관효과를 분석하였다. 먼저 <표 3>은 2010년도의 산업연관표를 기초로 하여 두 생산 유발계수를 비교한 것이다.
<표 3>에서 본 분할된 SW산업의 생산유발계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흥미로운 특징을 보인다. 첫째, SW산업을 분할할 경우에, 산업에 따라서 생산유발계수가 큰 변동을 보였다. 둘째, 정보통신산업의 다른 산업부문 즉 정보통신기기 및 서비스산업은 SW분할의 경우에 생산유발계수가 낮아졌다. 셋째, 총합된 SW산업의 생산유발계수가 분할된 SW부문의 각 생산유발계수보다 크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분할된 SW산업의 생산유발계수의 크기는 가중치 크기에 따라서 그 순위가 결정되었다.
다음으로 산업연관분석에서 산업연관효과는 산업 간에 생산 연결정도를 측정한다. 즉 전통적으로 전·후방연관효과의 중요성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핵심적 산업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전·후방연관효과가 크면 클수록 핵심적 산업으로 지위가 높아지게 된다[9].
다음 <표 4>는 우리나라 산업의 전·후방연관효과를 측정한 것이다. 총합과 분할된 투입산출표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전방 및 후방연관효과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된다. 먼저 SW산업이 분할됨으로 인하여 전체 각 산업의 연관효과가 상대적으로 증대하였다. 둘째, SW산업에서 시스템 SW의 경우에는 총합보다 연관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두 SW부문의 연관효과는 총합 SW의 연관효과보다 낮게 나타났다.
Ⅳ. 요약 및 정책적 시사점
SW산업은 빠른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가 등장하는 산업이다. 특히 최근에 SW산업이 시스템 SW, 지능형 SW 그리고 인터넷 SW 부문으로 크게 획정되면서 세 부문별로 서로 다른 성장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SW산업 환경에서 산업분석 및 경제성분석에 사용되는 산업연관분석표는 세부적인 경제와 산업을 분석하는 데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에 국가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이고 표준적인 총합화된 산업연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따라 새로운 산업부문을 포함하는 산업연관표로 전환하고, 주어진 부분적 정보를 활용하여 새롭게 작성하여 산업과 경제성분석목적에 적정하도록 재작성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목적으로 산업연관분석표에서 특정한 산업(즉 SW산업)을 몇 개의 새로운 부문(3개 부문)을 포함하는 기존 총합된 산업연관표의 분할방법과 그 투입산출표를 이용하여 SW산업 구조분석에 적용하는 데 있다. 그러나 산업연관표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투입계수를 분할하고 확장할 때 광범위한 정보가 필요하며, 확정할 수 없는 많은 기술적 투입계수가 존재한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두 가지 본질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먼저 가장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정보로 포함하고자하는 부문의 산출가중치를 이용하고, 불확실한 많은 기술적 투입계수를 확정하는 방법으로 기술적 계수를 제약하는 조건을 이용하는 방법이 제안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투입산출표의 분할접근방법을 SW산업에 적용하고, SW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목적으로 하였다.
새로운 SW부문의 도입으로 분할된 투입산출표를 이용하여 생산유발계수를 분석한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총합된 2010년도 투입산출표를 새로운 SW산업부문도입으로 분할할 경우 우리나라 각 산업에 따라서 생산유발계수가 상대적으로 큰 변동을 보였다. 둘째, 정보통신산업의 다른 산업 부문 즉 정보통신산업의 기기 및 서비스산업은 새로운 SW산업 부문으로 분할될 경우 생산유발계수가 낮아졌다. 셋째, 총합화 SW산업의 생산유발계수가 분할된 세 SW부문의 생산유발계수보다 크게 나타났다. 역시 분할된 SW산업의 생산유발계수의 크기는 가중치크기에 따라서 그 순위가 결정되었다.
총합과 분할된 투입산출표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전방 및 후방연관효과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된다. 먼저 기존 총합 투입산출표에서 SW산업이 새롭게 분할됨으로 인하여 전체 각 산업의 연관효과가 상대적으로 증대하였다. 둘째, SW산업에서 시스템 SW의 경우에는 총합보다 연관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두 SW부문의 연관효과는 총합 SW의 연관효과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총홥화된 분석에서 볼 수 없는 경우로 시스템 SW산업이 상대적으로 다른 SW산업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SW부문이 도입됨에 따라 경제성분석을 위한 분할된 투입산출표의 새롭게 작성하고, 그 산업효과를 측정할 경우에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이 도출된다. 먼저 새로운 SW산업부문의 도입효과는 국가 전체 산업에는 긍정적 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SW부문 도입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우리나라 경제체계에서 우회생산 또는 생산체인(Production Chain)의 길이가 증대함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비록 본 연구에서 실시한 투입산출표의 분할분석방법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새로운 SW부문의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측정은 생산과정의 성숙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도입 부문과 근접한 산업에 경제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새로운 SW부문의 경제성 평가는 전체 국민경제의 효과와 자체 SW산업 부문의 효과를 고려하는 거시적 관점의 경제성을 측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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